Posted on 2025. 02. 19.


강북구, 오패산 숲세권 7천 세대 주거단지 탄생

4호선 미아역 인근 저층주거지 ‘미아동 258·번동 148 일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

이순희 강북구청장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4호선 미아역 500m 앞, 오패산 자락 구릉지 노후 저층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숲을 품은 7,500세대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북구 미아동 258·번동 148 일대, 2개소의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지난 11일 확정됐다. 이를 통해 연접 대상지 2개소 기획을 동시에 추진, 보행·녹지·경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업실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대규모 주거단지가 탄생하게 됐다.

대상지는 오패산 자락에 면한 제1종주거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토지등소유자가 많아 그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 사이 노후가 진행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처럼 시급한 정비 필요성과 오패산에 맞닿은 지역 특색에 주목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열악한 주택 및 도로 등 실질적 정비와 함께 오패산과 조화를 이루는 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기획에는 유연한 도시계획 및 다각도의 사업실현 방안 적용, 미아-번동 지역 연계를 위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 경사지형을 고려한 대지조성 및 보행 동선계획, 배후산 등 주변과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경관 창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먼저,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대상지 여건을 적극 고려해 다각도의 사업실현 방안을 적용했다. 용도지역 상향(제1종→제2종주거) 및 유연한 높이계획 등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급경사 및 기형적 도로 구조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기존 도로의 체계를 정비하고 경사지 특성을 활용한 데크형 대지조성 및 데크 하부(용적률 미포함 면적)에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 구릉지에 특화된 단지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더해,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경사형 보행로 등 다양한 수직이동 동선을 확보해 보행 약자도 편리한 ‘장애물 없는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요 동선인 오패산로와 접한 가로에서 오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통해 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통경축 주변, 오패산 및 공원 연접부 등은 중저층으로 낮추고 그 외 이면부는 높아지는 높이 계획을 통해 입체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구에는 이번 대상지 2개소를 포함, 총 7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고 있다. 그 중 ‘미아동 130 일대’는 올해 1월, 오세훈 시장이 현장점검에 나선 입체공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3월 중 기획을 착수해 연내 기획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해당 사업지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이전부터 주민들과 강북구가 재개발 추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던 곳”이라며, “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제시하는 신통기획은 사업기간 단축 효과가 큰 만큼 구청 차원에서도 관련 절차를 적극 지원해 노후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