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12. 07.
도봉 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 ‘동 단위 서로돌봄 토론회’ 개최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 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가 지난달 24일, 공동으로 주관하고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상진)이 주최한 아름다운가게가 지원하는 ‘방학동에서 관계망으로 답을 찾다 ‘동 단위 서로돌봄 토론회’가 도봉구청 16층 자운봉홀에서 열렸다.
이번 도봉 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는 2019년 중장년, 어르신 돌봄복지 유관 기관 및 단체가 방학1동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하여 17개의 기관 및 단체가 복지자원을 공유하며 사각지대를 예방 및 발굴하고 건강한 노후가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안을 다 같이 모색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는 도봉구청(복지정책과 돌봄지원팀), 도봉보건소, 방학1동 주민센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도봉종합재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민관기관 및 단체로는 도봉재가노인지원센터, 도봉지역자활센터, 도봉시니어클럽, 도봉노인종합복지관, 도봉구치매안심센터, 산돌사회적협동조합, 방학1동 주민자치회,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방학동어르신복지관, 방학서클협동조합, 한결 사회적협동조합, 행복중심 서울동북생협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동 단위 서로돌봄 토론회’에는 기존에 돌봄서비스를 시행하는 기관과 이용하는 주민들이 서로돌봄에 많은 관심을 보여 27개의 공공, 민간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였고 지역주민까지 합하여 140여명이 참여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지역에 필요한 돌봄복지 정책제안이 있다면 적극 수용 할 예정이니 언제든 제안하길 부탁드린다”며 토론회를 기대하는 인사말과 함께 ‘동 단위 서로돌봄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이어 올해 6월~8월 사이에 방학동 어르신 405명과 중장년 1인가구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복지사각지대조사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이에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일자리 분야는 도봉시니어클럽 김한승 실장이 ‘소득과 건강이 함께하는 일자리’란 제목으로 발제하였으며, 일자리의 개념이 단지 소득을 벌어들이는 것을 넘어 관계를 쌓으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역할로써의 부분을 강조했다. ▲먹거리 분야는 방학동어르신복지관 김유정 팀장이 ‘먹거리, 서로를 잇(eat)는 연결고리가 되다!’는 제목으로 발제하였으며, 단순 먹거리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관계를 가지고 환대, 교류의 과정과 함께 먹거리가 지원되었을 때 빈곤, 질병, 고독, 무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공유했다. ▲건강 분야는 한결 사회적협동조합 김대선 국장이 ‘건강, 서로 돌보면 늘어나는 내 삶의 복지포인트’라는 제목으로 발제했으며, 기존 건강증진 정책이 시설중심, 공공 주도의 사업이었다면, 향후에는 주민 활동이 기반이 되어 민관협력, 사람중심, 주민주도의 사업들이 진행되어 돌봄방식이 다양해져야 함을 이야기했다.
도봉구치매안심센터 김미영 팀장은 ‘만성질환과 치매 예방 관리’란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하며 치매의 경우 치료에 대한 접근보다 예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환경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방학동을 중심으로 동 단위 활동을 이어가는 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에서는 향후 서로돌봄이 지역 안에 확장되기 위한 공동사업 및 정책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책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서로돌봄 활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