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6. 08.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성북구지회, 차말근 지회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성북구지회(지회장 차말근, 이하 무공수훈자회)는 국가수호유공자 단체로서의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도 쉼없이 달려가고 있다.

무공수훈자회에서는 크게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그 하나는 6·25 전쟁에 참전했으나 현충원에 못 들어가신 분들의 유골을 발굴해서 현충원에 모시는 일. 참전했던 분들이 돌아가시면 그분들이 편안하게 영면에 들 수 있도록 상주가 되어주는 일. 참전 용사들의 가족을 찾아 국가에서 인정받도록 하는 일 등이다.

차말근 회장에게 무공수훈자회 성북구지회 대해 묻자 “30년 이상 군경생활을 마치고 훈장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국가를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만든 단체다. 좀 더 큰 담론으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통일을 달성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 개인의 욕심은 버리고, 회원 상호 간에 상부상조 정신으로 자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차 지회장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 10대 성북구지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지회장에 올라 “국가가 존재하는 한 무공수훈자회는 영원하다. 긴긴 세월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안보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일까? 인터뷰 내내 훈장이 빛나는 가슴에 정복을 입고 있고, 그의 책상 옆에는 태극기가 유독 선명하고 크게 보인다.

차 회장은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상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소년병으로 입대해 군 생활만 38년을 지내왔다. 경남 의령 출신인 차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66년 열여덟 나이에 소년병이지만 계급은 하사로 임관했다.

일찍 임관한 이유는 “1960년대 우리나라는 모두가 먹고 살기 급급했다. 보릿고개를 지내기 힘든 배고픈 시절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 동기가 되어 군인의 길로 들어섰으나 입대하고 보니 체질에 맞았다. 어린나이에 애국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차 회장은 논산훈련소를 거쳐 동두천 75사단에서 주임원사 생활을 끝으로 2004년 전역, 국가를 위해 할 일을 찾던 중 재향군인회에 가입하게 되었다.

차 회장은 “국가를 위하는 일이 나 자신에게 운명과도 같이 깊이 각인됐다. 성북구재향군인회에 가담해 사무장을 맡아 성북구 안보단체에 몸담게 되고 지금까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던 그가 성북구무공수훈자회에 가입한 것은 2009년 1월. 그리고 10년 뒤인 2019년 12월 제10대 지회장 보직을 맡았다. 그리고 재임까지 지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성북구지회는 군에서 무공훈장을 수훈한 국가유공자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국가에 보훈하는 일은 회원들의 단결을 도모하는 일, 매년 2회씩 전적지와 문화유적지 답사를 실시하는 일, 회원들과 후세들에게 안보의식, 화합과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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