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3. 05. 04.


강북구의회 노윤상 의원 ‘자유발언’

‘강북구 전국최초 급경사지 안전지도 작성’ 언론보도 관련

구민을 위한 정책에 ‘구의원 이름이 중요??’ 구민들의 판단은?

강북구의회 노윤상 의원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노윤상 의원(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강북구 전국최초 급경사지 안전지도 작성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강북구청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먼저 노윤상 의원은 “오늘 자유발언을 통해 강북구청의 심각한 부도덕함에 대해, 최근 각종 지역언론에 보도된 ‘강북구, 전국최초! 급경사지 안전지도 작성’이라는 기사내용을 접하고 순간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지난해 11월 22일 제260회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하여 집행부에 ‘강북구 재난관리 대책에 대한 제언’을 한 바 있다”고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이날 노윤상 의원에 따르면 ▲첫 번째 ‘여름철 홍수대비 지하주택, 상가, 지하주차장 입구에 빗물 차수막을 의무화하고 침수에 대비한 안전지도 조속히 마련’ ▲두 번째 ‘주최자 없는 연말연시 행사 등 사고대비 및 다중밀집시설 안전지도 작성’ ▲세 번째 ‘급경사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제조사, 대책마련 및 안전지도 작성’ 등을 설명하며 “이 처럼 여러 차례 안전지도 작성을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지난해 12월 1일자 답변에서 안전지도에 대한 사항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 의원은 “지난 4월 6일자 강북구청에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여 4월 12일자 각 지역신문에 ‘강북구 전국최초 급경사지 안전지도 작성’이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되었다. 보도를 인용하면 ‘구는 2023년 1월 한달간 강북구 거주 대학생 아르바이트, 자문위원, 공무원 등 32명이 함께 도로 급경사지 등을 전수조사 후 급경사지 안전지도를 완성했다’라는 내용을 볼 때 안전지도 작성을 제안한 본의원에게는 안전지도에 대한 언급이 전혀없는 무성의한 답변 후 곧바로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진과정에서 처음 제안한 본 의원에게 한 번도 상의한 바 없이 마치 구청에서 창의적으로 추진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제공한 부도덕하고 비상식적인 부분에 대하여 말한 것이며, 이것은 다른 사람의 제안을 도용하는 것인 표절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은 집행부에서 강북구의회를 얼마나 경시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강북구청이 모리배나 할 수 있는 이런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고 강북구청의 저급한 수준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윤상 의원은 △첫째, 안전지도 작성에 있어서 본의원의 제안으로 추진하게 되었음을 추가로 언론사에 보도자료 제공 △둘째, 부도덕한 행정에 대하여 강북구민께 구청장이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마지막으로, 마치 구청의 창의적인 제안으로 시행한 것처럼 둔갑시켜 보도자료를 제공한 관련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의원의 직을 걸고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이 파렴치한 강북구청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