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7. 07.


성북구, ‘러브버그’ 선제 박멸 앞장서

20개동 새마을지도자 방역 봉사대 등 100여 명 참석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청에서는 지난 5일 오전 10시 20분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20개동 새마을지도자 방역봉사대 100여 명이 모여 러브버그 선제 대응을 위한 방역기 시연과 하천 정화 활동을 펼쳤다. 


최근 장마가 이어지면서 날씨가 습해지자 산과 인접한 종로·마포·서대문 지역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급증하며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성북구에서 20개동 100여 명의 방역봉사대와 함께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이승로 구청장은 방역기를 직접 메고 성북천 주변에 방역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있거나 질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는 데다 떼로 다니며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이 있다. 인근 자치구에서 “살려주세요. 오늘도 수백마리를 죽인 것 같아요. 사람 손에 닿았는데 도망을 안 갑니다. 어쩌다 방충망 그 틈을 마구 비집고 들어오는 걸 봤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라는 민원이 발생하자 성북구에서는 민원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로 1㎝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파리과 곤충이다. 원래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서 자주 발견됐다. 짝짓기 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1cm가 조금 안 되는 파리과 곤충이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사람에게도 날아오는 습성이 있다. 

짝짓기를 하고 그 이후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붙어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생겼다. 다만 인간을 물지는 않는다.


러브버그는 알을 보통 100~350개를 낳는 것으로 기록에 나와 있다. 참새와 사마귀 종류, 거미가 천적으로 작용하지만 워낙 숫자가 많아 처리가 어렵다. 


전문가는 올해 유독 러브버그가 도심에서 기승을 부리는 일을 놓곤 “월동할 때 그 겨울이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기운을 보였다면 살아갈 확률이 높아진다”며 “또 올해처럼 봄에 가뭄이 이어지면 번데기가 비 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러다가 비가 오면 번데기들이 순식간에 우화해 집단 발생이 이뤄진다”고 설명하며 “보통 러브버그는 초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1~2주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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