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4. 07.


이승로 성북구청장 민선7기 마무리 인터뷰


‘현장 구청장실’은 명실상부 성북구의 주민과의 정책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위축된 고용시장과 침체된 지역상권의 정상화를 위한 해법이 추진되어야

동북선 도시철도의 차질 없는 진행으로 성북지역에 교통복지 기반시설 확충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이승로 구청장은 민선7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되면서 내건 슬로건이 ‘현장에서 답을 찾다\'다. 


이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꾸준하게 현장을 찾았고, 현장 구청장실을 개최하면서 주민들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한 업적을 찾아 민선7기 마무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착한임대인 사업을 펼치고 소기의 성과도 얻었다. 거기에 더불어 성북사랑상품권 발행하는데 예산을 배정하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로 무너진 상권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의 결과다.


이승로 구청장의 슬로건인 ‘현장에서 답을 찾다’는 20여 개 동주민센터에서 개최한 현장구청장실에서 빛이 난다. 


현장 구청장실은 2021년에만 제안된 민원이 총 392건, 그 중 322건(82%)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 주민들에게선 열정이 많은 구청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청년들 위해  ‘길음 청년 창업거리’ 선포 등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틀 마련하고, 길음청년창업거리 내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전숙 16호’ 완공과 입주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삼양로 불법유해업소 정비와 함께 청년 창업이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자평한다. 


민선7기 구청장으로 쉼 없이 달려온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제 4월초면 지난 4년을 마무리하면서 민선8기 구청장 후보가 되기 위해 청사를 나선다. 그를 만나 7기 마무리 소회를 들어 보았다.  



▲ 지난 구정을 자평해 본다면?


현장과 사람 중심의 민선7기 성북구정을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민의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 들어가 그 곳에서 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참 많은 구민 여러분을 만나 뵈었고, 관 주도의 행정에서 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 삶의 불편과 지역의 문제들이 왜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민 여러분과 함께 작지만 위대한 담론을 만들어가며 현장구청장실이라는 대표적인 주민소통, 정책소통의 플랫폼이 마련되었습니다. 누구나 함께 참여하여 우리 동네의 문제에 대해 머리 맞대어 논의하고, 행정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가는 정책 발굴의 창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느덧 민선7기가 3개월 여 남았습니다만 주민 삶과 직결된 민생 현장과 지역별 현안 문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과 경제, 안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민 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며 우리는 분명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난 민선7기 주요성과는?


주민의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직접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장인 현장 구청장실은 명실상부 성북구의 주민과의 정책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민선7기와 함께 시작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은 서울시 최초로 주민자치회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계획을 전달하며 작은 생활자치가 모여 대한민국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선도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2021년 전 동으로 확대 시행되어 올해 1주년을 맞이하는데 주민자치회의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됩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우수실행사업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민참여예산제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이 되는 성북구의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아울러 태아기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장위석관 세대통합형 보건지소를 설립하였고, 전국 최초로 민과 관이 쌓아올린 건강 방화벽 우리 동네 건강 주치의는 2020 지방정부 정책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성북구는 가파른 구릉지나 경사로가 많은 지역입니다. 폭설 시 차량 통행이 어렵고 제설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친환경 열선 시스템을 설치해 안심 출근길, 안심 등굣길을 구축했습니다. 2021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대상 공공서비스 환경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이번 겨울을 대비하여 11곳을 추가로 설치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설치했다고 최근까지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성북구에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재난 사고 시 조기에 수습·복구·대응할 수 있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운영하여 2021년 자치구 재난대처 역량 강화 평가 최우수구 선정, 2022년 위기관리 대상 공모대회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현장구청장실로 답은 찾으셨는지?


주민의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직접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장인 현장구청장실은 명실상부 성북구의 주민과의 정책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줌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온라인 현장구청장실’을 개최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민들과의 단절 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2018년에 6개 생활권역에 시범적으로 시행된 현장 구청장실은 주민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2019년도에 관내 20개 동으로 확대 운영되었고, 2021년에는 상·하반기에 걸쳐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민선7기 현장구청장실에 참여한 인원은 총 16,795명이며, 2021년 상‧하반기 온라인 현장구청장실은 9만 5천여 회에 이르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였습니다. 


민선7기 현장구청장실에 제안된 주민제안은 총 943건입니다. 이 중 해결완료 446건(47%), 추진 중 293건(31%)으로 전체 제안사업 중 739건(78%)의 주민제안사업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고, 나머지 204건의 주민제안사업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하여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방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경기침체 및 고용불안 분위기 속 성북구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성북구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의 자영업과 10인 미만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주로 지역경제 주축을 이루고 있어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드코로나의 새로운 일상회복을 앞두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축된 고용시장과 침체된 지역상권의 정상화를 위한 단계별 해법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위축된 고용시장 회복을 위하여 공공부문 일자리 지원의 직접적 일자리 창출 이외 청년·중장년·여성을 대상으로 성북구 특성을 반영한 맟춤형 취·창업 일자리를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성북구는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약 30%를 차지하는 청년인구 13만 명을 대상으로 관내 8개 대학 및 캠퍼스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청년인턴 지원사업, 청년뷰티디자이너 양성교육, 취·창업 아카데미, 스타트업 교육, 청년 네트워크, 청년뉴딜일자리 활용 등 시·구 협력적 추진과 더불어 성북형 일자리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삼양로 불법유해업소 정비와 함께 청년 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길음 청년창업거리」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특히 올 해는 창업지원 뿐만 아니라 길음청년창업거리 내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전숙 16호’ 입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북구는 취·창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그 어느 곳보다 잘 갖추어져 있다고 자부합니다. 직주혼합 공간인 도전숙 뿐만 아니라 벤처창업지원센터,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장년기술창업센터 등 창업교육과 멘토링 및 네트워킹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복합기능을 모두 융합하여 ‘스타트업 지원센터’의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 핵심기술 ICT, IoT 등과 제조업등 유망한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부 평가에서 성북구 1인창조기업지원센터가 개소한 이 후 무려 11년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게 된 주요 성과이기도 합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취·창업지원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여성가구의 지속적인 증가, 경기침체 실업률증가, 결혼·육아 등 경력단절 등으로 경제활동의 기회가 다시 제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돌봄, 안전이 대두되는 코로나 시대 연관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성북혁신교육지구의 여건을 살려 다양한 마을강사 활동할 수 있는 특화형 일자리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꾸준한 여성의 능력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훈련과 취·창업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침체된 지역상권의 정상화를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과 관내 6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회복을 위하여 더욱 힘쓰겠습니다.


성북구는 총 2만 3천여 개의 사업체 중 도·소매업(19.9%), 숙박 및 음식점 업(18.9%), 운수 및 창고업(15.1%)이 전체 사업체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대부분 노동집약적 사업의 영세 소상공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직접적 영향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저리융자,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 지원, 특별 신용보증지원, 4무 안심금융지원, 손실보상금 지원 등 각종 금융지원과 280억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 착한임대인지원사업, 폐업소상공인지원금 등 직간접 경제적 지원사업에 배제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나가겠습니다.


또한 성북구 사업체 9%에 해당하는 제조업의 약 70%는 의류제조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1,500여개의 사업체가 보문동·장위동·석관동에 걸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작업환경과 미미한 장비들로 녹록하지 않은 영세 사업체가 대부분으로 경영불안과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문을 연 ‘성북스마트패션지원센터’는 전문 장비와 인력을 갖추어 자동재단 지원·스마트 공정 장비 도입·디자인 패턴 샘플 제작 등 스마트 팩토링 확산과 글로벌 온라인 유통 플랫폼 개척, 청년 패션창업 클러스터 조성 등 의류제조업 혁신 선도의 허브역할로 성북구 봉제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한편, ‘골목형 상점가 지정과 지역특화 골목상권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하고자 합니다. 지난 해 골목형 상점가 2곳(정릉골, 꿈의 숲 장곡)에 이어 청수골 빛거리 조성, 정릉골 종합인프라 개선, 월곡 달빛광장 조성, 종암 북바위길 조성 등 지역특색을 살린 명품 골목상권 육성에 집중했습니다. 올해에는 이러한 골목상권을 조직화하여 골목형상점가를 확대하고 상인 인식 개선과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성북구만의 자립형 골목상권 육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1세대 골목상권 기반의 로컬브랜드가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성북구 6개 전통시장 내 약 168개소를 대상으로 화재공제 가입 지원사업과 편의시설 확충, 온라인 배송플랫폼 구축 등 경영현대화를 지원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릉 강소연구 개발특구’ 지정(2020.08.28.)에 따라 유치된 종암동 서울바이오혁신커뮤니티센터 및 월곡동 BT-IT 융합센터를 기점으로 KIST와 고려대의 연구개발(R&D) 참여에 힘입어 의료·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의 메카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스타트업 창업 등 일자리창출 및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 사관학교로 불리는 성북은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조직의 육성에도 끊임없는 지원을 통해 상생과 나눔의 사회적가치 확산과 선순환 경제공동체 실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협동조합, 마을기업, (예비)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기반을 위하여 인건비 지원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기회와 사회적경제 조직 주체 발굴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를 통한 판로개척 및 인지도 확산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사회적경제조직의 경영난제 극복을 위한 사회적 투자금융 지원과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소셜벤처기업 창업지원도 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동 틀 무렵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한 줄기 빛을 향해 새로운 일상으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45만 성북구민과 함께 위기 속에서 빛나던 공동체 의식과 연대로 공존의 가치를 경험하였습니다. 앞으로 성북은 협력적 거버넌스와 지역기반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100년을 꿈꾸는 지속가능한 경제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 마무리와 남은 과제는?


민선7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구민께 약속드린 공약 사업으로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내부순환로 월곡 하향램프 추가 설치였습니다. 20여 년 동안 극심한 교통 체증과 매연, 소음으로 고통을 겪었던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었습니다. 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공사 진행 중에 있어 2023년에는 차질 없이 완공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성북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인근 주민의 통과 지역이지만 아직도 도시철도 소외지역이 많은 곳 중의 한 곳입니다. 강북5구와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 동서남북 간 동북선 도시철도망 구축을 추진하여 동북선 공사를 착공하기에 이르렀고,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2019년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서울 동서 간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구축을 포함하여 도시철도망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의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교통 열악 지역에 교통복지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현장과 사람 중심의 민선7기 성북구정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달 여 밖에 안 남았습니다. 주민의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 들어가 그 곳에서 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참 많은 구민 여러분을 만나 뵈었고, 관 주도의 행정에서 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 삶의 불편과 지역의 문제들이 왜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주민 삶과 직결된 민생 현장과 지역별 현안 문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과 경제, 안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민 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며 분명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