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12. 23.


[파워인터뷰]

성북구의회 진선아 부의장
구민의 안전을 위한 ‘자전거 보험 도입 조례통과’ 안전한 이동권 확보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2018년 제8대 지방선거에서 장위 1·2동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된 성북구의회 진선아 의원. 진 의원은 장위 1·2동에서 5·7·8대에 거쳐 3선의 구의원으로 주민들 선택을 받았다.

온화한 모습 내면에 강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만 세심하게 지역 민원을 챙기고, 주민들과 항상 소통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또 진 의원은 장위동에서 ‘일 잘하는 구의원’으로 8대 후반기 성북구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진 의원은 부산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 창원으로 이사하면서 중·고등학교를 창원에서 마쳤다. 서울로 올라오게 된 것은 결혼을 하면서다. 서울에 올라온 이후 육아에 전념하면서 지역봉사 활동영역을 조금씩 늘려 나갔다.


진 의원은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인들 눈에 띄게 되고, 주변 정치인의 추천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면서 본격적인 정당생활에 뛰어들게 된다.


진 의원은 당에 가입하자마자 ‘차세대여성위원회’에 회장을 맡게 된다. 봉사활동으로 다져진 진 의원의 주변에는 많은 여성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그 시기에는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많지 않았던 시기이다 보니 당에는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자녀를 키우느라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정치 영역에 40세 미만 여성들이 참여하면서 새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그들의 요구가 중앙정치에 전달되면서 엄마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하나씩 녹아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엄마들의 정치적 요구를 대변하면서 작은 변화의 시작점이 된 것이다.


“그 시기에는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자 지방의회 진출 공천에도 여성지분이 일부 의무화 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목소리를 낼 때 정책에 반영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여성들의 섬세한 요구가 정책으로 만들어 지면서 엄마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함께하던 여성들이 지금도 ‘국민의힘 성북을 지역’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진 부의장은 힘주어 말한다.  


지역민원을 해결한 일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 “지역주민들에게 공약을 하고, 그 공약을 하나씩 지켜 나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동방고개 열선 설치를 약속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라도 동방고개 열선 설치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경사도로도 문제가 되지 않아 기쁩니다. 또, 장곡초등학교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조성한 일과 어린이 공원 아래 장곡초 가는 내리막길에도 열선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학교주변 유해업소 퇴출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힌다.


8대 성북구의회는 초선이 많이 당선되자 진 의원은 여야를 넘어 ‘바른 조례모임’을 결성한다.


초선에게는 조례제정 방법을 전하고, 재선 이상에게는 좀 더 나은 조례를 만들기 위해 스터디를 진행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3선의 구의원으로 향후 일정들을 묻자 “동료의원들과 함께 의원들의 역량강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구민을 대변하면서 구민을 위한 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북 구민들께 인사를 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성북구의회 부의장 진선아입니다. 긴 기간 동안 코로나로 힘든 고통을 겪고 계신 주민들과 극복을 위해 애쓰시는 의료진과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인사를 드린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저물어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더욱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성북구의회는 올해의 마지막 정례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분야별 주요 안건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례회를 비롯해 매일 매일의 의정활동을 통해 성북구 의원 모두는 구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유념하시고, 한 해의 좋은 마무리되기를 기원합니다.


▲취임 이후 의회가 변화된 것은?


정책개발과 연구에 매진하는 분위기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의원연구단체의 활동이 특히 활발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바른 조례 연구모임’이 관련 조례를 정비하기 위해 교육과 토론을 진행하며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성북 역사문화자원 정책개발 연구모임’ 역시 사적지와 역사문화 인물이 풍부한 우리 구의 특성을 살려 관련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관내 유적지에 현장 답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번 정례회에도 의원발의 안건이 크게 늘어 총 26건이 상정되어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를 거쳤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현장 의정을 펼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만큼 의원의 역량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대표 발의한 조례 중 중요한 것은?


작년 9월 제277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서울특별시 성북구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말하고 싶습니다. 개정조례안은 자전거 이용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222만 9천여 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전체 가구의 37.2%인 135만 1천여 가구가 평균 1.65대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사고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서울시에서는 총 11,194건의 사고가 발생, 성북구에서는 75건의 사고가 발생해 75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구민들이 자전거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구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타 구에 비해 늦은 감은 있지만 본 조례안을 통해 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나아가 성북구민의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는 구민의 자전거 보험 가입을 위한 예산이 책정되어 있어 구민을 보호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큽니다.

▲구의원으로 꼭 남기고 싶은 업적은?

그동안 저는 특별할 것 없는 딸이자 며느리,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왔습니다. 치매를 앓았던 엄마를 보며 치매 환자나 장애인 가족을 돌보는 가족의 힘든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봉사단을 만들어 십 수 년 간 계속해 온 봉사를 기반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펼치고자 합니다. 특히 7년 전 딸과 함께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해 기증 서약을 하며 더 건강한 신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신의 것을 나눌 때 오히려 기쁨은 더 커진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에 임했습니다. 의정활동에 입문한 이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구민의 봉사자로서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에 놓고 일하겠습니다.


▲MZ세대에게 전하실 말씀은?

우리 아이들이 MZ세대입니다. 1981년생부터 2010년생까지 폭 넓은 세대를 이르는 말이지만 대다수 청년들이 취업과 사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며 다가올 위드코로나 시대를 함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MZ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도 변화와 혁신에 빠르게 적응하는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윗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빛나는 재능과 열정에 기대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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