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7. 21.
강북구의회 서승목 의원 ‘신상발언’
“집행부·해당의원 공개사과 요구하며 질타!!”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서승목 의원(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은 지난 16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키움센터 민간위탁 동의안과 관련한 집행부의 행정책임과 의원 윤리 및 행동강령을 위반한 의원’의 대한 사과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6월 제247회 임시회중 복지건설위원회에서 심의했던 안건으로 상임위에서 이번 키움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가결된 직후 해당 계약 건물 중에 현 강북구의원 소유의 건물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미 통과된 안건을 재심의하는 번안동의가 이뤄졌다.
이어 상임위 차원에서 집행부 사과를 받았고 이후 안건처리는 7월 회기로 미뤄져 7월 16일 제248회 강북구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됐으며 계약취소 후 이미 지급됐던 계약금 4,500만원과 나머지 보증금 4억 500만 원, 중개수수료 200만 원이 반납되는 행정 절차가 6월 중 이뤄진 상태다.
특히, 서승목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강북구의회 의원 윤리 및 행동강령 조례’를 밝히며 ‘번1동 키움센터 건으로 모 의원은 동 조례 4조를 위반했다’며 4조의 2, 4조의 4, 10조 등의 내용을 밝힌 뒤 “이 조례는 의원들의 겸직금지와 계약제한, 청탁금지 등 지극히 상식적으로 제한되어야 할 사적 이익을 금지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주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며 “키움센터 건은 더더욱 체결되어서는 안되는 계약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의회에서 우리 의원들의 가장 큰 역할은 바로 예산·결산 심의 의결과 행정에 대한 감사 권한이다. 우리가 법과 조례를 어기면서 어떻게 집행부에게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쓰라 말할 것이며,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을 수 있겠냐”며 “의원 개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의회 전체를 부끄럽게 만들고 주민들 앞에, 집행부 앞에 무능하고 부패한 의회로 비춰지게 만든 행위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승목 의원은 “키움센터 건은 우리 강북구청 내부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이다”며 “많은 예산 지출이 예상되는 심의를 서면으로 하면서 이번 사건이 터졌다.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정과 의회를 바라보던 잣대를 스스로에게 적용해, 보다 엄격한 공직사회로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