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12. 03.


강북구의회 기후위기대응 촉구 결의안
유인애 의원 제안 설명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의장 이용균)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240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강북구의회 기후위기대응 촉구 결의안’을 냈다.


이날 제안설명에 나선 유인애 의원은 “자연환경 훼손과 산업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류는 기후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올해 우리나라의 날씨도 기후변화로 요동을 쳤다”며 “2020년 1월은 역대 가장 따뜻한 달로 기록되었고, 4월에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이상 저온의 쌀쌀한 4월 날씨를 나타냈으며, 여름엔 중부지방에 관측 이래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로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가 속출했다. 이후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특보로 낮기온 35도 내외, 밤기온은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통계적으로 100년에 한번 꼴로 일어날 수 있는 이러한 기상 현상은 지구촌에서 더 자주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지목하고 있다”며 “미국 CBS에서는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현상은 가뭄, 해수면 상승,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지구면적의 35%, 전 세계인구 55%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생활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도하면서 ‘핵전쟁 이후, 지구온난화는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지난 6월 5일 우리나라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했다. 지구 온도 1.5℃ 상승을 억제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적극적인 실천,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자립 계획 수립 및 단계적 실행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와 국회에 기후위기 비상상황과 ‘국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할 것을 요구했고, 국회에서도 9월 24일 본회의를 열고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켜 국가 차원 기후위기를 선언한 16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유인애 의원은 “강북구의회도 32만 강북구민을 대표하여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를 보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현 상황을 기후위기 국면으로 판단하여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입법적·정책적인 지원과 노력에 힘쓸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자 한다”고 제안설명했다.


하나, 강북구의회는 현 시점이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골든타임임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강북구의 원칙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하나, 강북구의회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후위기대응 관련 예산편성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조례 제·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강북구의회는 집행부와 협력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가스 배출의 억제를 위한 저탄소 친환경적인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


하나, 강북구의회는 지속가능한 강북구를 위해 건강한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힘쓰고 1회용품 사용 자제와 에너지 저감 등 기후위기대응 생활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