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10. 07.


김영배 국회의원, 작년 한강교량 투신자살 시도 504건, 하루 1.3명꼴로 발생

가장 자살시도 많은 교량은 마포대교, 전체의 1/3 차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서울지역 교량 자살시도자 구조현황’‘교량 사고 유형별 구조현황’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해 6월까지 서울 지역 한강교량을 통해 2,171건의 투신자살 시도가 있었으며, 이 중 96.59%인 2,097건은 구조, 3.41%인 74건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량별로는 마포대교가 761건으로 투신자살 시도의 35%를 차지하였으며, 한강대교(267건), 양화대교(146건), 원효대교(101건)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투신자살 시도자 평균 생존구조율은 96.59%이며, 이 중, 성수대교, 동호대교, 청담대교, 올림픽대교, 행주대교, 암사대교 등 6개 교량은 구조율  100%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반포대교는 91.3% (총 69건의 투신자살 시도 중 사망 6건), 가양대교는 91.67%(총 48건 투신자살 시도 중 사망 4건)로 가장 낮은 생존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5년간 강, 하천 등의 교량을 통해 투신자살을 시도한 3,086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에서 2,171건(70.3%), 경기지역에서 187건(6%), 인천지역에서 56건(1.8%)이 발생해 수도권 지역이 전체 교량 투신자살 사고의 7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다리 31곳 등이 수도권에 집중해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5년간 1건, 세종지역은 4건 순으로 투신자살 사고가 적게 발생했다.


김영배 의원은“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우울감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 한강교량 등을 통한 투신 시도가 늘어날 우려가 높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배 의원은“마포대교 등 특정 교량에서의 투신 시도가 많은 만큼 심리상담 활동가 상시 배치, CCTV 등 감시체계 강화, 마포대교 전용 생명의 전화 설치 등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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