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9. 17.


강북구의회 운영위원장 김명희 의원

 ‘수유3동 적치가구 환경정비 현장방문’

​▲ 쓰레기 제거 전 모습


▲ 쓰레기 제거 후 모습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운영위원장인 김명희 의원은 지난 9일 실시된 수유3동 적치가구 환경정비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해당 가옥은 저장강박으로 인한 쓰레기 적치가구의 대표적인 사례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3번의 수거 경험이 있는 고질적인 지역의 민원사항이다. 특히 지하1층과 지상2층 단독주택으로 가구주인 이모씨(여, 69세)가 혼자 살고 있으며, 건물 내부를 비롯한 마당, 계단, 옥상까지 쓰레기로 가득한 집에서 폐지 및 재활용품을 수거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이모씨는 가족관계는 단절되고 건강은 악화되어 이웃들의 민원은 심화되어 갔다. 적치가구로 인해 환경상의 피해, 화재와 안전사고, 재산상의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이 강북구청과 강북구의회에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 6월 ‘강북구 적치가구 주거환경 개선 지원 조례’(대표발의 김명희 의원)가 제정됐다.


특히, 환경정비는 해당 조례에 근거하여 관할 구청이 아닌 ‘이웃주민협의체’가 전면에 나서서 문제해결을 하게 된 첫 사례이다. 협의체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용옥 대표는 “가구주를 여러 차례 만나서 얼어붙은 마음을 달래주고, 관계가 끊겼던 아들과 딸을 수소문 끝에 찾아내서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며 쓰레기가 치워지기까지 과정을 회고했다.


쓰레기 제거부터 건물 내부 수리와 도배, 장판, 보일러 및 기타 수선에 이르기까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는 11개 민간단체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적치가구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명희 의원은 “주민들로 구성된 솔루션 그룹이 문제해결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대상자의 저장강박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웃이 함께 케어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이다. 강북구의 사례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저장강박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박용옥 회장님과 협의체 봉사자 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1개 대표단체는 강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번3단지 종합사회복지관, 강북구새마을지회, 강북구자원봉사연합회,강북구보일러협회,겨자씨들의 둥지, 마중물봉사단, 아름다운생명사랑, 강북의용소방대, 민원인 대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