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3. 04.
더불어민주당 성북갑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 공천
권리당원, 국회의원 유승희 36% vs 64% 김영배 경선 승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성북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가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실시된 주민 경선투표에서 현역인 유승희 국회의원을 꺾고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이 승리했다.
21대 성북갑 국회의원 후보를 결정짓는 경선투표는 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의 합산으로 이루어졌다.
투표 결과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64.09%의 지지를 받고, 35.01%를 지지를 얻은 현역 유승희 국회의원을 큰 표 차이로 눌렀다.
일반 시민을 상대로 치러진 경선에서도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이 62%를 얻고, 유승희 국회의원은 38%를 지지를 받아 예상보다 큰 표 차이로 김영배 후보가 성북갑 지역 21대 국회의원 후보로 결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월 26일 오후 9시 30분쯤 경선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2시간쯤 늦은 밤 11시 30분쯤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각 사무실에서는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유승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는 아쉬움의 탄성이, 김영배 후보의 사무실에서는 기쁨의 탄성이 나왔다.
결과가 발표되자 김영배 후보 사무실에서 기쁨의 함성소리가 가득했다.
김영배 후보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이번 경선승리는 풀뿌리 시민들의 명령이고 당원들의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주신 것은 구민 여러분들의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결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기 계신 많은 당원들과 주민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다. 당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날 때까지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기다리겠다. 정치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차분하게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정부와 국민 모두를 위한 올바른 정치를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승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는 “적합도 조사에서는 우리가 이겼는데, 경선 결과에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 줄 몰랐다. 투표에서는 이기고 개표에서는 졌다”며 경선 결과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유승희 의원은 선거결과에 대해 묻자 “선거결과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참모들과 의논한 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한편 유승희 국회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요구하기 위해 가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과정이 공정했는지? 투명했는지? 그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며 그래야 정치에 대한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가 손상되지 않는다”고 재심을 요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배 후보를 성북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최종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