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12. 24.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성북문화예술협동조합
뮤지컬 공연으로 치매치료 및 어르신 외로움 달래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문화예술협동조합(이사장 박덕기, 이하 조합)에서는 지난 18일 성북구청 4층 다목적 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뮤지컬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이승로 성북구청장, 백승재 성북의료사협 이사장, 신종현 삼선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일영 구의원, 정효연 전 성북구의원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조합 박덕기 이사장은 “2019년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이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기획하게 되었다. 특히 연극이나 음악연주를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에 행복한 삶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승로 구청장은 “평소에 존경하던 박덕기 의장님이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점이 매우 감사하다. 박 의장님은 약 15년 전에 서울시의원과 성북구 의원과 의장으로 정치적인 활동을 해오시고, 이제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도 하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뮤지컬 공연 식전공연으로 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음악동아리 6명의 트럼펫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서막을 열었다. 트로트 형식의 ‘이별의 부산정거장, 안동역에서’가 트럼펫 연주로 장내를 가득 메우면서 흥을 만들어 나갔다. 이어서 뇌 체조 강사가 출연해서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체조를 선보이면서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메인공연 뮤지컬은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할아버지에게 치매가 찾아오고, 어머니 제삿날에 자식들이 찾아오지 않으면서 서글퍼진 노인들의 일상을 그려 나갔다. 노인의 설움과 회한이 정점에 이르자 관객들도 숙연해지면서 연극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자식들도 살아가느라 고단하겠지만 노년의 어르신들의 외로움은 대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뮤지컬은 막을 내렸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한국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