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6. 13.


성북경찰서, 벨 누르고 도망? ‘벨튀’ 는 엄연한 범죄.. 이제 그만!

민속촌‘벨튀’등 모방한 청소년 형사입건 잇따라.. 지역주민은 불안하다.


성북경찰서(서장 장우성)에서는 최근 늦은 시간 성북구 일대 아파트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장난처럼 알려진 ‘벨튀’ 가 발생, 이에 불안을 느낀 주민들의 112신고로 2차례에 걸쳐 11명이 형사입건되는 등 청소년 범죄문제로 부각되어 지역사회의 불안요소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민속촌에서는 관람객 대상으로 ‘추억의 벨튀’ 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14년부터 시즌별 진행)인데 유튜브 등 인터넷상에 민속촌 벨튀 참여 영상은 물론, 실제 벨튀 인증영상을 찍어 무용담처럼 자랑하거나 벨튀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 주는 등 1,000여 건 이상의 게시물이 우후죽순 올라와 문제가 심각하다.


 예전에는 ‘벨튀’가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아이들의 귀여운 장난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벨을 누르는 수준을 넘어서 아파트 보안출입문(스크린도어)을 도구를 이용하여 손괴하고 무단침입하거나 세대 현관문을 발로 차고, 사람이 나오려 하면 순간 문을 밀어 넘어뜨리는 등 도가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북구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46세, 여) 등 주민들은 누군가 자꾸 벨을 누르면 불안하고 무섭다며 실제 청소년들이 무리지어 다니며 하는 ‘벨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 장난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벨튀’는 주거지에서의 평온한 일상생활을 위협할 뿐 아니라 피해자에겐 불안감과 공포감을 주는 것은 물론, 형법상 주거침입, 재물손괴, 폭행· 상해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이다.


특히,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무리지어 하면서 더 과감해지고 대범해지는 양상을 보일 뿐만 아니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2분의1 가중처벌 되니 더욱 주의해야 된다.


따라서, 성북경찰서는 청소년 비행행위로 변질될 수 있는 ‘벨튀’의 심각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제작하여 각 학교와  기관?단체에 배포하고 아파트 각 세대에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엘리베이터(E/V) 내에 경고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민속촌에서도 홈페이지 해당 이벤트 코너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민속촌 밖에서의 ‘벨튀’는 범죄라는 동영상을 제작 홍보함과 동시에 관람객 대상으로도 공연 시작 전· 후 안내 방송과 경고 안내판도 설치할 것을 협조하였다.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정체성 혼란이 심한 청소년 시기에 법에 대한 인식 부족과 한순간의 방심으로 비행청소년이란 낙인이 찍히거나 전과자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가정과 학교, 각 기관· 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업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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