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6. 06.


정릉2동, 존엄한 죽음 맞이를 위한‘Well-Dying’재능기부강좌
성북구 정릉2동에 의료전문 서영현 변호사가 떴다~


정릉2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달 23일 관내 어르신들과 주민을 대상으로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Well-Dying’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어르신들과 주민들로 북적북적 했다.


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그들의 부모가 태아기부터 출생까지 최소 10개월의 준비기간을 두고, 아기가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지만, 정작 한평생을 살아온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정릉2동복지협의체에서는 우리도 이제 노년층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주민을 대상으로 “웰다잉” 교육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모여졌다.


이번 강의는 히포크라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이자 의료전문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영현 변호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사례 관리대상자인 이00 어르신은 “요새 안좋은 일들이 많아 죽을 마음이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 나니 죽음도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되고, 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남은 가족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이제 다시 마음잡고 잘 살아 볼께요~”라고 말씀하셨다.


한00 어르신은 작년에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옆에 노인이 심장이 멈춰서 의사들이 겨우 살려는 놨으나, 그 후 노인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콧줄로 겨우 숨만 쉬고 있고, 자녀들은 병원비 마련을 위해 고생하는 걸 보면서 ‘차라리 서로 고통받지 않고 정리하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강의가 그에 대한 답을 준 것 같아 너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김성자(복지협의체위원장)은 “이번 강의가 어르신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일이 있으면 복지협의체위원들과 민?관이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진(정릉2동장)은  “누구나 고민하고 있지만, 누구도 쉽게 언급할 수 없었던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강좌를 개최하는 부분에 있어 다소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으나, ‘Well-Dying’강의를 듣고 주민들과 행복한 삶 건강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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