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5. 22.


강북구의회 조윤섭 의원 ‘신상발언’ 눈길
“집행부 공무원이 의원 겁박한 해괴한 이야기”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조윤섭(수유1동·우이동·인수동) 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제226회 제1차 정례회에서 “집행부 공무원이 의원 겁박했다”고 신상발언에 나섰다.


먼저 조윤섭 의원은 “지난 본회의에서 본의원이 한 공개적 발언을 두고 행정국장이 저에게 앞으로 본의원의 민원처리는 거부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윤섭 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강북발전을 위해 본의원이 한 쓴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해서 민원처리를 거부하겠다는데 충격을 넘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주민의 대표인 의원으로서 강북구민을 위해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말하지 못하고 집행부가 듣기 좋은 말만 해야 한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주민의 대표인 의원으로서 강북구민을 위해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말하지 못하고 집행부가 듣기 좋은 말만 해야 한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주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서 있는 본의원의 쓴 소리도 경청하지 못하는 집행부가 과연 강북구민이 민원을 들고 구청을 방문한다면 어떤 태도로 주민을 대할지 궁금한다. 본의원의 민원처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 국장의 생각인지 혹은 윗선의 지시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민의 대표인 본 의원에게도 이런 겁박을 하는데 혹여 옳은 말을 하는 직원에게는 오죽이나 할까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윤섭 의원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대민봉사에 늘 고생하시는 집행
부 공무원 여러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앞부분을 보면 이런 가르침이 나온다.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지 못하는 목민관은 결국 실패한 지도자로 백성의 지탄을 받게 된다고 한다. 공무원(公務員)은 공(公)을 위하고 공하게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공무원이 공에 힘쓰지 않아, 행여라도 사(私)에 힘쓰고 사심을 지니고 일하면 나라는 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윤섭 의원은 “간곡히 부탁한다. 사심을 버리고 강북발전을 위해 공하게 일 해달라”며 “본 의원 또한 강북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떠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