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1. 23.


성북구 정릉2동, 민관이 한마음으로 알콜의존증 & 저장강박증 가구 대청소

 
따르릉~~ “슈퍼 사장님 여기 소주 한 짝하고 안줏거리 좀 갖다 주세요~~~”
매일 소주 3병과 인스턴트 안주만 드시던 75세 남성노인단독가구어르신.... 정릉2동주민센터에서 사각지대발굴로 만난 어르신이다. 집안에는 매일 마시던 소주병이 10여 짝이 있고, 먹다 남은 인스턴트 음식들이 방2칸, 거실, 화장실까지 집안 전체에 가득차 있었다.

지속적으로 안부확인을 하고 병원진료를 권유하고 밑반찬을 연계해 드렸으나 귀찮다며 모든 것을 거부하신 어르신... 그리고 10개월이 지나면서 알콜중독에 무기력증은 점점 더 심해졌고, 누워서 생활하다 보니 근력은 점차 소실되어 걸을 수 있는 힘조차 없어졌다.

어르신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도저히 혼자 둘 수 없다고 판단되어, 우리동네주무관, 방문간호사, 그리고 구청 희망복지지원팀이 힘을 합쳐 어르신을 설득해 병원에 긴급하게 입원시켰다.

퇴원 후 어르신을 위한 솔루션 회의가 진행됐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개선(대청소)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릉2동주민센터와 복지협의체가 공동주관해  구청 청소행정과, 구청 희망복지지원팀,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이웃주민, 정릉2동주민센터 직원 등 25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청소를 시작한 지 1시간이 되어서야 장판바닥을 볼 수 있었고, 적치된 쓰레기는 6톤이 넘게 배출됐다.

이인용(2통장)은 “그동안 쓰레기 냄새로 이웃주민들이 고통스러웠는데, 다같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가구를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정릉2동의 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성자(복지협의체 위원장)는 “발굴된 가구에 도움이 필요하면  복지협의체가 우선적으로 나서서 이를 돕겠다”고 말했다.
조성진(정릉2동장) 은 “민·관이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는 것 같다며, 추운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릉2동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발굴 및 지원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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