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1. 03.


‘음치라도 괜찮아!’ 성북구청장의 따스한 크리스마스 캐럴
관내 어린이 전문 병원 우리아이들병원 로비에서 환우와 그 가족 대상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환우와 그 가족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직원으로 구성된 통기타 동호회(회장 이종화)와 함께 지난달  24일 18:00에 관내 어린이 전문 병원인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을 찾아 작은 공연 <크리스마스 이브 칸타타>를 펼쳤다.

병원 로비에 마련된 공연장을 찾은 100여 명의 환우와 가족, 의료진은 이 구청장이 부르는 진지하기 그지없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며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웃음을 나눴다.

성북구 통기타 동호회와 함께 루돌프 사슴코, 창밖을 보라, 징글벨, 겨울바람, 산타할아버지 우리마을에 오시네 등을 선보인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환우와 아픈 자녀 때문에 마음이 아프신 부모님들에게 작은 기쁨과 치유를 드리고자 용기를 내어 무대에 오르게 됐다”면서 “평소 음악으로 나눔 활동을 열심히 하는 구청 직원들 덕분에 그나마 음치 본색을 가리게 되어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밝혀 객석에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공연에는 성북그린필에코러스중창단,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 등이 함께 해 친근한 캐럴을 선물했다.
특히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가 어울리며 자아내는 화음은 관객에게 남다른 감동과 치유를 안기기도 했다. 지역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성북그린필 에코러스 중창단의 화음 역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우리아이들병원이 겨울철 소외이웃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그 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이 구청장의 제안을 정 이사장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마련됐다.

환자 가족으로 공연장을 찾은 김희진 씨(길음동, 38) “가족, 특히 자녀가 아파서 입원한 상황은 매우 걱정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인데 여러분이 찾아와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성북구청장이 캐럴을 진지하게 부르는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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