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9. 12.


강북구의회 구본승·허광행·최치효 의원 공동발의
‘동북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 대한 마련해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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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회 구본승·허광행·최치효 의원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구본승·허광행·최치효 의원이 지역구를 지나는 ‘동북선 도시철도’의 정거장 위치가 강북구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아 소외감이 심각하다며 정거장 위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5일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관통하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시행을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여 동북선경전철(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에서 제기동역,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상계역까지 서울 동북권을 총 16개역 총연장 13.4km로 잇는 노선이며, 개통 시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약 22분까지 단축되고,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등 9개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특히, 일일 이용객이 21만 3천여명이 예상되어 출·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등의 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 승용차 등의 교통 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되어 도로 혼잡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계획에 잡혀 있는 정류장 위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아 지난 3일 열린 제217회 강북구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구본승·허광행·최치효 의원이 공동발의한 ‘강북구 주민만 소외된 동북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 관련 대안 마련 촉구 건의안’이 상정돼 처리됐다.

이들 의원들은 제안설명을 통해 “동북선 정거장 위치와 관련하여 강북구와 접한 미아사거리, 북서울꿈의 숲 정거장 위치 선정에서 동북선이 지나는 여러 자치구 중에 유독 강북구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아 소외감이 심각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07정거장(미아사거리)의 위치가 106정거장과 108정거장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 역간 간격의 불균형이 생기고 정거장 출입구 2곳이 성북구 쪽으로만 설치될 경우 경전철을 이용하는 강북구 주민들과 강북권 일대의 주요 상권으로 평일 일평균 3만 7천여명이 이용하는 미아사거리역 주변 상권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로를 신호를 받아 건너가야 하는 불편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109정거장(북서울꿈의숲 동문)의 위치는 번동 지역이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지하철 환승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승 없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체계가 절실하기에 북서울꿈의숲 정거장이 주거지역에 최대한 가까울 필요가 있지만, 현재 계획된 북서울꿈의숲 정거장은 번동 주거지역에서 멀어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건의안을 통해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정거장 위치 설정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할 것 ▲서울시는 강북구 주민만 소외된 ‘동북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 관련 강북구 주민의 접근성 제약과 소외감 해소를 위해 강북구가 요청한 107정거장(미아사거리) 및 109정거장(북서울꿈의숲)의 위치 변경안을 포함하여 대안을 마련해 강북구민에게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만약에 서울시가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현재의 정거장 위치만을 고집한다면 이는 현 정거장 위치가 강북구 주민에게 접근성 제약과 소외감을 유발시키는 문제점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