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5. 17.


도봉구 도봉2동, 찾동 사업 ‘민관협치’로 빛나다

(시사프리신문= 유영일 기자) 도봉구 도봉2동에서 봄바람을 타고, 희망 없이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던 할아버지에게 삶의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드린 미담이 들려 왔다.

택시 운전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던 권 할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악화된 당뇨합병증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지만 수술비는 없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로 2,000만원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까지 더해져 삶의 모든 의욕을 잃고 살아가고 있었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무연고 홀몸어르신으

로 어떤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고, 아무런 노후준비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도봉2동은 할아버지의 희망을 찾아 주기 위해 구와 도봉2동, 복지관, 새마을운동도봉구지회 등 민·관이 한 자리에 모여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가장 시급한 수술과 치료를 서울의료원과 연계해 지원하고 할아버지 댁의 도배·장판 교체, 화장실 개조, 핸드레일 설치, 반찬배달 등의 지원을 민간자원과 연계했다.

권 할아버지는 “안 좋은 일이 계속 겹치다보니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주민센터에서 가족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니 닫아뒀던 마음의 문이 열렸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할아버지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후 재활에 힘쓰고 있으며 도봉2동 주민센터도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할아버지를 돕고 있다.

박귀남 도봉2동장은 “앞으로도 소외되는 주민이 없는지 더 꼼꼼히 살피고, 민관협치를 통한 세심한 복지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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