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3. 07.


노원구, 당현천서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며 소원 기원

노원구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난 달 1일 오후 친환경 하천인 당현천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무술년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노원문화원 주최, 노원놀이마당이 주관했으며, 노원청소년 수련관 앞 당현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어 부럼깨기, 불깡통돌리기, 귀밝이술마시기 등 대보름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각설이길놀이, 달집태우기, 민속공연 등의 다양한 전통풍속 시연행사가 마련됐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풍악대가 당현교를 출발해 인근 아파트 주변을 돌며 본마당을 알리는 ‘길놀이’ 행사가 30분간 연출됐다. 길놀이는 본마당에 들어가기 전 농악대, 길군악대, 탈꾼 등이 놀 곳까지 풍악을 울리며 행사를 알리는 전통놀이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순서는 ‘달집(짚단) 태우기’다. 달집 태우기는 주민들이 행사장에 준비된 종이에 한해의 소원을 적어 달집(짚단)에 붙여 불과 함께 하늘로 올려 보내는 놀이다.
이날 행사장 인근 고층 건물에서 점화 불꽃이 200여 미터의 거리를 줄을 타고 내려가 달집에 점화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한해 염원을 담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한편, 마들농요보존회(회장 김완수)는 같은 날 오후 12시에 마들근린공원 내 벼농사체험학습장에서 정월대보름행사를 열었으며, 12시 30분부터 길놀이, 마들농요, 사물놀이, 달집태우기, 1시부터는 고사지내기, 불놀이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박문규 노원구청장 권한대행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정겨운 전통 공연과 세시풍속 놀이를 통해 주민화합을 위한 문화 공감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며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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