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2. 01.
강북구의회 구본승 의원, ‘5분자유발언’
‘화재 인명 피해 예방 제안’
강북구의회 구본승(미아동, 송중동, 번3동) 의원 지난 달 29일 열린 제212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화재 인명 피해 예방 제안’에 나섰다.
먼저 구본승 의원은 “많은 국민들은 최근의 화재참사를 목도하면서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강력한 예방행정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 제천 화재참사 후에 여러 지방정부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됐다”며 “서울시 소방재난안전본부는 지난 12월 말에 서울시내 목욕탕. 찜질방 등 총 319개 업소에 대해 불시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중 120곳에서 330건의 소방관련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또한 서울시를 포함한 여러 광역시도 지방정부는 드라이비트 등 화재에 취약한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의 실태조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구 의원은 “구청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관내 병원, 노인요양시설, 목욕탕,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특별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를 제안한다”며 “특별안전 점검을 통해 스프링클러 미설치된 곳, 드라이비트 등 화재취약 외장재 사용한 곳, 소방차 진입로 확보 어려운 곳, 비상대피로 확보가 힘든 곳, 배연·제연 설비가 미흡한 곳 등 화재피해 취약시설을 유형별로 구분해 파악하고 각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여러 세부적인 점검사항 중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점검 사항에 대해서는 법령과 규정에 따른 정기적인 점검 이외에도 연중 추가적인 점검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재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의 원인이 되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를 막기 위한 예방과 현장 대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소방안전 점검 시 배연, 제연 설비 점검이 상시적인 점검 수준으로 연중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화재 대피시 유독가스 대처 요령을 주민들께 보다 자세히 홍보해야 할 것이다”며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로부터 호흡을 유지하기 위한 개인보호장구를 구비하는 범사회적 노력이 필요한데 강북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북구청은 유관기관, 전문가와 협의해 시중에 판매되는 산소마스크, 산소공급기, 산소캔, 미니방독면, 화재대피용 구조 손수건 등 다양 유형의 유독가스로부터 호흡유지 보호장구 중 효과적인 장비를 선정해 공공시설, 복지시설에 비치했으면 한다. 더 나아가 화재에 취약한 민간시설에 호흡유지 보호장구를 홍보하고 구비를 권유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구본승 의원은 “집행부의 검토 의견과 작년 말에 실시된 강북구 소재 목욕탕, 찜질방에 대한 서울시 점검 결과 및 드라이비트 등 화재에 취약한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을 실태조사 계획을 서면으로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