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2. 13.
성북구 종암동 주민, 이웃 위해 신속 제설 미담 눈길
10일 서울지역 4cm 웃도는 눈 내리자 너도나도 골목으로
지난 10일 서울 지역에 4㎝를 웃도는 눈이 내리면서 도심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성북구 종암동에서 펼쳐진 번개 제설에 대한 미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번개 제설을 펼친 주인공은 종암동 주민30여 명. 고지대 등 취약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이웃의 불편이 예상되어 “그냥” 모였다고 한다.
오전 7시 주민센터 앞에서 시작된 제설은 오후 3시까지 동네 취약지역 곳곳을 찾아 꼼꼼하게 진행되었다. 제설에 참여한 주민 오하식 씨는 “동네 어디에 눈이 쌓이고 또 통행에 불편한 지를 잘 알고 있어서 빠르게 제설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종암동 주민센터 직원에게 이들의 활약은 큰 보탬이 됐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곳을 우선으로 번개처럼 달려갔는데 이미 제설이 마무리된 골목을 마주하고는 생전 처음 기분 좋은 허탈함을 느꼈다”면서 “주말이라 여러모로 제설작업에 제약이 많았는데 주민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주민센터는 폭설 등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해 민·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설에 나선 주민이 지난 11월 22일 전국 최초로 “제1회 종암동 헌혈의 날”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혈행사를 주도한 주인공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감동을 더했다. “제1회 종암동 헌혈의 날”에는 주민 150여명이 헌혈에 동참하고 헌혈증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