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1. 29.
강북구, 청년주간 ‘더 가까이 더 구체적으로’
‘젊은강북’ 만들기 위한 청년정책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와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센터장 기현주)가 손을 맞잡고 지난 20일부터 6일간 강북구 청년주간 및 청년포럼 ‘더 가까이, 더 구체적으로’를 개최했다.
이번 ‘강북구 청년주간 및 청년포럼’은 강북 청년들의 커뮤니티 허브 공간을 구축·활성화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생활밀착형 청년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북구와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공동주최한 행사다.
청년주간 ‘더 가까이’는 강북구 청년이 운영하거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강북구 내 활동과 단체를 소개하는 자리로 20일~24일 다양한 동네 공간에서 20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삶(청년 정책, 노동법, 사회적 경제, 청소년과 청년) ▲주거(집수리 워크숍, 협동주택, 혼밥, 반찬, 목공) ▲자립(면생리대, 바른 생활재, 손바느질, 커피, 막걸리) ▲놀이·예술(연극, 음악, 축제, 팟캐스트, 예술가 네트워크) 등 4가지 주제로 펼쳐졌다.
이어 혼밥족들의 밥상 만들기, 1인 가구 반찬 만들기, 집수리 기초 워크숍, 바른 생활재 만들기, 청년 예술가 네트워크 파티, 청년임대주택 오픈하우스 등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강북구 청년포럼 ‘더 구체적으로’가 개최돼 ‘강북구에 필요한 청년정책’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이 펼쳐졌다.
이날 김희성 서울시 청년명예시장, 기현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 김은수 강북청년자립협동조합의 발제를 시작으로 ‘배움’, ‘관계’, ‘결혼’, ‘참여’, ‘주거’, ‘문화예술’, ‘일자리’, ‘창업’, ‘공간’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테이블에서 100인 토론회를 통해 강북구 청년의제를 발굴했다.
먼저 ▲배움은 “사회가 가르쳐주지 않은것은 컴퓨터 검색으로 살아가는 슬픈 현실이 있다”며 “청년들의 배움은 동네에서부터 가까운곳에 있어야 하고, 청년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관계는 “사회적 관계확장이 필요하다. 세대구분 없이 고민이 아닌 토론과 사랑으로 통합된 곳에서 서로 소통해야한다”며 ▲결혼에 대해 결혼제도에 대한 근복적인 대책과 현실적인 문제, 재정적 여유, 육아, 고비용 연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칼 퇴근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 결혼과 연애문제는 이러한 주제를 더나서 재정적인 문제 등의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는 “자리가 참여를 만든다. 각자가 생각하는 참여는 자기 선택 주체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청년정책이 청년으로 국환이 돼야 한다. 참여를 통해 강북구에서 많은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시켜야 한다. 이러한 것에 대해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주거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주거 가능할까?, 청년의 자립 가능할까?”라며 “청년주택 적극유치와 실질적인 대출지원, 청년정책 홍보 공공서비스 확대(1인가구 세입자, 여성) 지속적인 당사자 참여형 공론의 장, 청년 빈곤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에 대해 “실질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및 프로그램 지원, 정형화 되지 않는 실무 능력 검증 필요, 있는 지원 그대로 받지 않고 획기적으로 만들어 갈 자리 필요, 잠정적 취업준비생을 위한 장치 마련, 기관 제도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창업에 대해서는 “건설팅과 공간, 네크워크, 정보, 자금, 마케팅이 중요하다. 창업이라는 것은 쉽지않다. 많은 정책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정책에 대해 아는 분들이 없다. 중간 지원이 필요하다. 소통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 조언과 회계나 마케팅 교육 등이 필요해 구에서 센터나 중간지원 역할이 필요하다”며 끝으로 ▲공간에 대해 “사람이 계속 찾아오는 공간과 홍보(SNS 등) 부담스럽지 않는 공간, 프리이빗 공간, 불편함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매니져가 필요하다”고 각각 주제에 맞춰 발표했다.
이번 청년포럼의 토론 내용들은 박겸수 구청장에게 전달돼 강북구의원 등과 함께 내년도 강북구 청년정책 실행을 위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현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은 “청년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 설계를 위해 자치구, 생활권 단위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강북구 청년주간을 통해 청년 지원 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2018년에는 강북구 청년들의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겸수 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청년들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 소통해 공감대 형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청년들의 이러한 주제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차원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고민과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 강북구는 청년들과의 공간과 해결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 풍요로운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