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0. 25.


노원구, 노사민정협의회 개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고민해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8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지역경제와 노사화합을 위한 ‘2017. 노원구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원구가 노동자·사용자·주민대표,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 등과 협력해 지역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역 고용 및 인적자원개발, 노사협력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회의체로 연 2회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성환 구청장,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장 등 8명의 위원이 참석해 전년도 안건인 ‘배달대행업 종사자 안전 문제’에 대해 각 기관별 이행결과를 보고하고 올해 지역 현안 문제인 ‘감정노동자의 권리보호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구는 대표적 감정노동자인 마트 등의 판매원 및 콜센터직원과 주거형태 중 아파트가 85%이상인 특성을 감안해 아파트경비원 근무현황을 조사했다. 지역 내 110개 업체 5,509명의 감정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정노동자는 고객응대 등 업무수행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감정을 표현하도록 요구되는 노동자이다. 최근 과도의 서비스 경쟁과 잘못된 소비문화 때문에 고객의 폭언, 성희롱, 갑질, 명절 휴무의 어려움 등의 고충을 겪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위원들은 감정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감정노동자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힐링프로그램 및 교육 등의 해소 방안 마련에 대해 토론했다. 또한 실무협의회를 통해 각 의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협의했다.
한편 지난 해 협의회에서 논의한 ‘배달대행업 종사자 안전문제’ 안건에 대해 구는 ‘천천히 와도 괜찮아’ 캠페인을 지난해 12월~1월 및 올해 6월~7월에 2차례 실시했다. ‘천천히 와도 괜찮아’ 캠페인은 2017년 고용노동부 노사민정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끝으로 김성환 구청장은 “구는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 추진과 발맞춰 감정노동자가 행복하게 근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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