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0. 18.


노원구, 심폐소생술 교육 받은 경찰관이 주민 생명 구해

노원경찰서 소속 박운용 경사는 지난달 근무 중 119상황실 문자를 받았다. 박 경사는 “노원구 혜성여고 버스정류장에 남승객 쓰러져 의식무, 호흡무”라는 메시지를 읽고 현장으로 이동해 쓰러진 남성에게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환자는 119구급대에 인계 후 을지병원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박 경사는 사건이 발생하기 10일 전 노원구청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119 CPR 서포터즈 가입을 했었다. 노원경찰서는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매년 노원구청이 운영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건을 심폐소생술 교육의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하고 박 경사에게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개설했고 교육장 및 출장교육을 포함해 매년 3만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서울시 CPR 서포터즈 가입 및 활동자는 10,93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등록되어 있다. 심장충격기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2대를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에 비치했다. 2015년 기준 심정지환자 생존율이 10.7%로 전국평균(5%) 및 서울평균(8.9%)보다 월등히 높다.
한편 심폐소생술 교육은 평일에는 3차례(오전10시, 오후2시, 오후4시), 야간교육은 둘째?넷째주 수요일 오후7시, 주말교육은 매주 토요일 10시에 개설되어있다. 노원구청 홈페이지, 전화, 방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이 암에 이어 대한민국 사망원인 2위에 이를 정도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은 국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당면과제다”면서 “구는 사람이 우선인 정책을 펼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리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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