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9. 27.
상계2동, 뜨끈한 목욕탕에 딸 같은 봉사자가 등도 밀어줘
거동 불편한 어르신 대상으로‘행복나눔목욕탕’에서 봉사자가 직접 등도 밀어줘
서울 노원구 상계2동주민센터(동장 이대수) 21일 거동이 어려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때 빼고, 광 내고 어르신 목욕봉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상계2동 이웃사랑봉사단 봉사자 2명이 총 6명의 어르신(여 5명, 남 1명)을 모시고 중계동에 위치한 ‘행복나눔목욕탕’을 찾았다. 봉사자 2명은 여성 어르신들과 함께 목욕탕에서 등을 밀어드렸다. 특히 동 관계자는 봉사자가 자발적으로 등도 밀어드리자며 목욕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이동을 위해 차량을 지원하고, 상계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목욕탕 이용요금과 상계2동 복지협의회에서 간식비를 지원했다. 목욕 후에는 나눔가게 음식점에서 식사도 함께 했다.
남명숙 이웃사랑봉사단원은 여러 명의 어르신 등을 밀고 힘을 쏟아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평소에도 가정방문과 전화통화로 어르신과 정을 나누고 있었는데 이번 목욕봉사로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추억을 나누고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대수 상계2동장은 “어르신에게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봉사자에게는 봉사활동으로 행복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상계2동 주민은 모두가 행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계동에 위치한 ‘행복나눔목욕탕’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폐업한 목욕탕을 구가 SH공사와 협의해 리모델링 후 2014년 재개장했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출입구를 자동문으로 바꾸고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연결하는 장애인용 승강기도 설치했다. 목욕비용은 일반인은 5천원, 할인대상(경로우대자 등)은 3천원이다. 노원구서비스공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문의 : 상계2동주민센터(02-2116-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