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3. 15.


강북구의회 이영심 의원 ‘신상발언’

제205회 강북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영심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최근 강북구의회가 의원들에 대한 관내 출장여비 지급을 잠정 중단했다”며 “관내여비 문제에 관해 도입 추진과정과 결과, 폐해 등에 대한 주민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영심 의원은 “강북구의회는 본 의원이 작년말부터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일인시위를 수차례 하고 주민감사,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의원간담회를 열어 여론이 성숙할 때까지 잠정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본의원은 옳고 그름의 문제를 넘어 도덕적 좌절감을 느꼈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제도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잠정 중단하겠다는 기회주의적 태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의원은 “관내여비지급 문제가 이렇게 진행되자, 결국 기 지급된 여비는 해당 의원들이 전액 반납했고 의장은 법을 넘어선 월권행위를 하고도 대 구민사과도 없고 한 치의 반성도 없다”며 “본 의원의 지적이 없었다면 의원들은 결과적으로 월 28만원 연 336만원씩 합법적인 절차도 없이 스스로 의정비를 인상시킨 잘못된 행태를 자행하고도 아무런 문제의식이나 거리낌이 없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영심 의원은 “이번 관내여비 문제에 관해 어떻게 도입이 추진됐고, 그 결과 어떤 폐해를 낳았는지 주민감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러한 진실규명 작업을 통해 지방의회가 수술대에 오르는 중요한 전환점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