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10. 19.
성북구, 지역특색과 전통을 살린 ‘성북동 가게’ 인증제 실시
9월까지 총 28호점 인증, 성북동만의 작은 상점 브랜드 가치 창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에는 지역특색과 전통을 살린 ‘성북동 가게’들이 있다. 성북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양도성을 비롯해 한글 해례본 등 국보급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간송미술관과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이태준가 등 우리나라 근현대를 아우르는 찬란한 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이다.
성북구는 이런 성북동의 역사적 가치와 특성을 보전하고 알리기 위해 2013년 11월에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고 이 지역의 가게들이 유흥·사치·향락업종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지역특색과 전통을 살린 가게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내 가게를 대상으로 “성북동가게”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증대상은 ▲지역 내에서 30년 이상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게 ▲명장 및 장인이 해당 기술을 가지고 운영하는 가게 ▲각 지역의 전통 음식을 판매하거나 각 국의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가게 ▲문화·예술관련 시설을 두고 전시, 공연 또는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을 접목한 가게 등 ▲역사적 사건 및 장소를 활용하여 공간을 설치한 가게 ▲전통공예품, 전통공방, 창작공방 등 제조·판매를 접목한 가게 ▲디자인, 주얼리, 귀금속 등을 제조·판매하는 가게로, 성북동만의 역사와 문화 등의 가치를 판매하는 곳이다.
성북구에서는 지난 2014년 성북동가게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하고 1호점인 ‘쌍다리 식당’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17개소의 성북동 가게를 인증했고 올해는 지난 9월 27일 성북동가게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 11개 업소를 추가 인증해 총 28곳의 성북동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된 22호점 ‘효재’는 어머님 일을 이어받아 20년 넘게 한복디자이너 겸 보자기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효재 씨가 운영하고 한복 등 전통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이름이 나있으며 전통한복과 보자기공예 체험 문화공간이 있어 전통문화에 힘쓰고 있는 가게다.
구는 성북동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홍보와 중소기업육성기금 신청시 우선지원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함과 동시에, 근로자에게 임금을 체불한 경우나 연1회 이상 행정처분 등을 받은 경우 인증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북동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게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인증기준에 적합한 다양한 업종의 가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며 “향후 개최되는 마을 행사등과 연계하여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