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7. 20.
도봉구 명예구민증 수여식
‘만화캐릭터 무대리 명예구민 선정’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구 홍보대사 강주배 작가의 작품 ‘용하다 용해’의 주인공 무대리(본명 무용해)를 명예구민으로 선정했다.
지난 15일 오후 구청 소통협력실에서 이동진 구청장이 직접 강주배 작가에게 구가 발급한 주민등록증 전달했다.
이날 발급한 주민등록증에는 만화 속 무대리의 실제 성명인 ‘무용해’와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으며, 무용해의 주민등록번호는 820315-1****** 로 다른 모든 한국 사람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하나뿐인 주민등록번호다. 82는 만화 속 무대리의 나이가 35세임을 감안했으며, 0315는 만화가 스포츠 서울에 처음 연재된 3월 15일을 뜻한다. 뒷자리의 경우, 연재가 활발했던 당시 작가의 거주지인 방학3동의 지역번호(0330)를 사용했다.
이어 집 주소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 646(방학동)’으로 기재했다. 이는 강 작가의 실제 주소 중 도로명주소 부분에 해당한다. 또 주민등록증 발급일을 강 작가의 실제 생일(7월 16일)을 고려해 2016. 7. 16.로 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도봉구는 2011년 2월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 ‘둘리’에게 명예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러나 만화 주인공을 명예구민으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17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소지해야 하는데, 무대리는 많이 늦었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은 후 “무대리의 친근한 캐릭터가 도봉구를 홍보하고, 나아가 구가 지향하는 만화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주배 작가는 “무대리가 명예구민증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무대리가 명예구민으로서 도봉구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더 열심히 활동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