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4. 21.


나라사랑교육을 통해 4.19민주정신을 잊지 말자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김 범 준






2016년 2월 24일 4·19민주묘지에서는 故 이기택 4·19혁명공로자회 전 회장의 영결식 및 안장식이 열렸다. 故 이기택 전 회장은 1960년 고려대 학생위원장으로 자유당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학생운동을 주도해 4·19혁명의 도화선을 당기신 분이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영면에 들었듯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초석을 다진 4·19혁명세대가 하나둘씩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그에 따라 4·19혁명의 이야기도 청소년들에게는 교과서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4·19혁명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후배들에게 이 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시험문제 속의 역사수업이 아닌 현장에서 그분들이 그토록 원하였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희생정신을 배울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과거 선배들의 희생정신이 무엇이며 어떻게 오늘의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알려주어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4·19혁명 사망자, 부상자, 공로자에 대해 국가유공자로서 예우 및 지원을 하고 있으며, 매년 4·19혁명기념식을 4·19민주묘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우리에 민주주의의 참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준 분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나라사랑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는 4·19혁명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를 교육이 필요한 수요처에 지원하고 있으며, 4·19민주묘지측과의 협의를 통하여 4·19정신의 산실인 4·19국립묘지를 돌아보고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도록 나라사랑 전문강사를 통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누군가는 현재 우리나라의 내부적 갈등이 생산적 갈등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한다. 하지만 4·19 혁명에서도 보듯 우리 국민은 서로 갈등하면서도 대의를 위해서는 분연히 일어서 행동하는 통찰과 저력을 갖춘 민족이다. 하지만 그러한 분노와 혁명의 물결 속에서도 당시 하야를 결정한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강하시라’는 염려를 아끼지 않는 그야 말로 매너를 아는 민족이기도 하다. 곧 대한민국 민주화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4·19혁명의 물결이 일렁인 날이다. 민주주의가 대표하는 ‘다양성과 상호존중’을 그저 자신의 입맛과 취향을 위해 ‘관리되어야 할 갈등’으로 객채화 시키는 사람들에게 4·19 묘역에 누운 영령들은 묻고 있다. 너는 민주화의 참된 뜻을 아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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