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9. 11.


자전거 운전자 안전수칙

번동파출소 경사 반지원

자전거 인구 1,000만 시대에 돌입했다고 한다. 심지어 자출족(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 자여족(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사람)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자전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은 지나치게 낮아 자전거 사고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로 약 1,500명이 사망하고, 약 6만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자전거 도로에서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친구분들과 함께 어울려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에서 65세 이상 노년층이 56.6%나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노년층에서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자전거를 잘 다룰 수 있는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인 것 같다. 따라서 연령이 높을수록 안전하게 자전거 타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하겠다.

자전거 사고의 경우 충격이 몸 안으로 깊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느린 속도라도 자동차 사고만큼 큰 부상이 생길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원인의 70%가 머리를 다쳐서 발생하는 뇌손상이며, 헬멧을 착용하면 뇌손상 위험을 85%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필자의 주변에 자전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속을 했거나, 비가 와서 노면이 미끄러웠거나, 어두워져서 시야 확보가 힘들었을 때 사고가 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고 나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된다. 

자전거 운전자 안전 수칙
첫째, 타이어, 브레이크, 체인 등 자전거 점검은 필수이다.
둘째, 안전모 등 자전거 보호장구를 꼭 착용한다.
셋째,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다.
넷째, 자전거를 탈 때는 이어폰을 귀에 꽂지 않는다.
다섯째, 야간 운행 시에는 반드시 라이트를 켠다.
여섯째, 눈이나 비오는 날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자전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좋은 운동이다. 자전거를 타는 모든 주민들이 위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아무런 사고 없이 자전거를 즐겨 더욱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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