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9. 01.
노원구, 역사의 길 개장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지난 25일 상계동 마들근린공원 산책로에 테마가 있는 ‘역사의 길’이 문을 열었다.
이번에 개장한 ‘역사의 길’은 우리나라 역사와 동시대에 일어난 세계사의 흐름도로 선사, 고대, 고려, 조선, 근대, 현대사의 순으로 조성됐다. 학생과 주민들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동시대 일어난 세계사의 흐름을 53개의 테마로 비교하며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날 김성환 구청장을 비롯해 김승애 노원구의장, 우원식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노원구의원, 주민, 어린이와 청소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적대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경과보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등이 이어졌으며, 구민들이 희망의 나무에 소원을 적어 걸어놓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행사의 마지막에는 행사에 참여한 인원이 모두 함께 역사의 길을 걸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역사의 길은 노원구의 ‘마을이 학교다’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역사에 대한 열린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실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됐다.
서울시 지원금 6억 원, 구비 2억 원 등 약 8억 원을 들여 만든 길에는 560m의 산책로를 따라 조형물 15개, 패널 22개가 개방 전시돼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 한국사가 거쳐 온 역사의 주요한 흔적들을 공원 곳곳에 만드는 것을 통해 노원의 꿈나무들이 이 공간에서 한국사의 큰 흐름을 자기의 것으로 담는 공간을 만들게 됐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동참해 근대시대 일제강점기의 참혹한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노원구 역사의 길은 신석기 시대의 움집,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과 직지심체요절, 조선시대의 거북선 등 다양한 조형물을 전시해 우리의 역사를 구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한편,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매주 월요일~토요일까지 누구나 전문 해설사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노원구 역사의 길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서, 앞으로 우리 생활 속의 열린 학습공간, 전문 테마학습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