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8. 13.
도봉구, 광복 70주년 기념 ‘대형 태극기·한반도기’ 만들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1일 오전 구청 강당에서 광복70주년을 맞아 구민들과 함께하는 ‘대형 태극기와 한반도기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KB은행 북부지역본부와 새마을운동 도봉구지회의 후원으로 광복회 도봉구지회의 주최로 개최됐으며, 광복 70년을 기념하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면서 가족 간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단체와 기관들의 마음이 한데 모아져 성사됐다.
이날 태극기·한반도기 만들기 행사에는 자원봉사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모집된 도봉구민 50가족과 다문화가정 7가족 등 57가족이 참여했다. 또 구민들의 염원과 소망을 담은 글을 준비된 조각에 쓴 후 이를 붙여 모자이크 방식으로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동진 구청장은 “국경일조차도 태극기가 게양된 가정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 가는 요즘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이번행사를 통해 광복 70주년과 통일, 화합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가족이 함께 참여해 소원을 써보고 확인해 보는 시간을 통해 더욱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광복과 민주주의를 위해 힘쓴 함석헌 선생과 간송 전형필 고택이 오는 9월 도봉구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한 분단을 상징하고 있는 도봉동 대전차방호벽도 최근 개선사업을 시작해 독일을 베를린 장벽처럼 의미있고 독특한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다”며 광복70주년을 맞는 올 해 도봉에서 개관된 중요 시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광복회 도봉구지회 정인식 지회장은 ‘광복회’에 대해 소개하고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오늘과 같은 의미있는 태극기를 만들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고 전했다.
광복회 서울시 이동진 지부장은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만드는 오늘의 시간이 도봉구민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또 태극기를 그리는 정확한 방법과 태극기의 상징성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알찬시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참가구민들은 모자이크 조각이 된 태극기와 한반도기 조각에 각자의 소망을 써 붙였고, 이동진 구청장은 ‘통일은 새로운 광복입니다’라는 글귀로 통일은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구청 강당에서 완성된 태극기와 한반도기는 참여구민들이 직접 게양을 위해 구청광장으로 옮겼고, 완성된 태극기는 가로 10.5m 세로 7m이고, 한반도기는 가로 8m 세로 11m 크기로 구청사 외벽에 8월 한 달간 게양한다.
한편, 한반도기는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합의에 의해 공식적으로 사용된 후 각종 국제대회에 등장해 남북화해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남북정상 회담 때도 회담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는 등 통일과 화합의 상징적 의미가 있어 이번70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와 함께 게양하게 됐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