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8. 13.


예산낭비성 서울시의 캠핑사업

강북구의원  김명숙


  서울시가 지난 4월 계획을 수립하여 번동 오동근린공원에 7,500만원을 들인 캠핑장 10곳의 공사가 6월 완료됐다.  
  강북구의회나 캠핑장 주변의 주민들은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야 캠핑장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캠핑장에 가까운 번동 5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캠핑장에 노숙자거주 등 우범지대를 염려하여 강한 반대의사를 보였다. 주민을 위한 캠핑장이 사전 설명회도 없이 주민도 모르는 사이에 설치가 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었다.
  나는 지난 7월30일 강북구청관계자를 현장에 불러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주민들은 강한 반대의사를 전달하였다. 당시 오동근린공원 캠핑장 이용신청은 오동근린공원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
그런데 더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설명회를 갖고 얼마 되지 않은 8월6일 캠핑장 신청을 위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는 캠핑을 신청할 수 없는 접수종료 상태가 되었다. 오동근린공원 10곳 캠핑장중 한번 3곳만 신청 받아 8월1일 사용하고는 사용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캠핑장 마루시설은 철거하지 않으면 노숙자나 청소년 범죄시설로 이용될 소지가 크다. 이번에 설치된 캠핑장은 강북구 오동근린공원을 포함 서울시내에 7개 지역 105면에 이른다. 소요된 예산만도 7억 원이 넘는다. 사전 수요예측도 없고 주민의 동의도 없는 사업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8,000㎡의 캠핑장 면적만 파손된 셈이다.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와 강북구의회가 무책임한 행정을 잘 철저히 감독해야한다. 서울시의 무책임한 예산낭비에 강북구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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