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8. 04.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방법

번동파출소 경사 반지원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휴가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휴가계획보다 중요한 것이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을 숙지하여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막는 것이다. 매년 휴가철이면 아파트 등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린다. 열린 창문을 이용하거나 방범창 또는 현관 번호키를 손괴 후 침입하는 도둑부터 가스배관을 이용하는 도둑까지 다양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창문·현관 등의 문단속을 생활화해야 한다. 현관 출입문은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우유·신문 투입구를 막아 놓고, 창문에는 창문개폐경보기 등을 설치하면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우유·신문 등 배달품은 일시 중지하도록 하고 택배·등기·전단지 등이 우편함에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이웃에 부탁을 해야 한다. 배달품이나 전단지·우편물 등이 우편함에 쌓여있거나 현관문에 붙여져 있으면 절도범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난예방에 있어서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정확하다.

셋째, 휴가 등을 다녀올 때에는 TV 등의 예약기능을 이용하여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절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때 무작정 전등을 켜두는 것 보다는 가전기기들이 수시로 켜졌다 꺼졌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도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넷째, 집 전화를 휴대전화나 다른 전화로 착신전환 시켜놓고, 고가의 귀중품은 은행 등에 보관해야 하며 집에 두어야 할 경우 한곳에 모아두지 말고 여러 곳에 분산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휴가를 가기 전 또는 휴가 중 집주소나 외출여부, 위치정보 등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글은 SNS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여섯째, 경찰에서 시행중인 빈집사전예약순찰제를 이용하면 경찰관들이 집중순찰을 통해 빈집털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빈집사전예약순찰제는 휴가 등으로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될 시 가까운 경찰관서를 방문 또는 전화로 신고하면 요청한 시간에 관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집중순찰을 실시해 침입 절도를 예방하는 제도이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보지 못한 거동수상자나 차량을 발견하거나 절도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주저 없이 112로 신고해주어야 한다.

우리 경찰 또한 휴가철을 맞아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취약지역 및 빈집털이 예방활동을 강화해 민생치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절도 범죄로부터 자신의 재산을 보호받아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민들의 예방방법 숙지 및 실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