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6. 24.


6.25전쟁 65주년을 맞이하면서

서울북부보훈지청 복지과 김 덕 희


  다가오는 6월 25일은 6.25전쟁 발발 65주년 되는 날이다. 벌써 65번째  맞이하는 기념일이지만 기쁜 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어서인지 항상 씁쓸하기만 하다. 더욱이 요즘 세대들의 6.25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아예   인식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안타깝다. 예를 들어 각종 설문에 답변 된 6.25전쟁은 북침이다, 일본과 우리나라 간의 전쟁이다, 우리나라는 종전  국가이다 등이 그러하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중국과 소련의 도움을 받은 북한군이 기습 남침한 사건으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발효되기까지 3년간이나 지속되었다.
  이 비극적인 전쟁은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백만 명이 넘는 국민의 목숨을 앗아 갔고 국토 전역의 80%에 달하는 시설들을 집어 삼키며 대한민국을  폐허로 만들었다. 그리고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휴전국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무섭고 부끄러운 이름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허의 대한민국은 여러 나라의 원조를 받으며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 나갔고, 전 세계가 감탄할 만한 저력을 발휘하며 지금에  이르는 경제?문화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북한과의 관계만큼은 크게 변화시키지 못했다. 여전히 우리는 북한과 적대관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 그 간 우리가 북한과의 평화 체제 유지와 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65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고 오히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도발들로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북한과 평화 체제를 논하고 통일을 도모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제이다.
  또한 국민의 6.25전쟁 및 그 외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무관심,   우리나라의 처한 상황을 잊은 미래에 대한 무사안일한 태도 역시 개인과 나라가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왜 6 25전쟁이 야기됐는지, 왜 62년이 지나도록 정전 협정이 종결되지 못하는지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이를 계기로 국민적 공감대를 갖춘 새로운 대북 정책과 국민의 올바른 안보의식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고 조금이나마 더 예우 및 지원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 분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이루어 진 것이기 때문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일시적 관심이 아닌  지속적이고 진심어린 관심과 감사의 마음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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