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6. 04.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범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리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왜 5월 바로 다음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였을까?
호국보훈은 ‘나라를 보호한다’는 호국과 ‘공훈(공로)에 대해 보상(보답)한다’는 뜻의 보훈이 합쳐 생긴 말이다. 그러므로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에 보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겨야 하는 경건한 시기이다.
1910년부터 대한민국은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피로 이어져왔다. 오로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또는 대한민국이 그들을 필요로 할 때 자신의 안위와 후사는 생각지도 않았다. 이런 분들의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에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6.25 전쟁에서도 굴복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어내어 세계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그당시를 몸소 겪으신 어르신들이 고령과 지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시면서, 순국선열들이 몸을 바쳐 지키셨던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우리 세대는 많이 모르는 듯하다. 연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듯이 학생들은 시험범위가 아니라고 회사원은 일하느라 바빠서 젊은이들은 연휴를 즐기려고 호국보훈의 달을 외면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호국보훈의 달에 “호국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현충일(6.6) 당일 오전 10시 묵념에 동참을 약속하는 “6610 하나되는 시간, 우리의 약속”이라는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보훈문예작품 공모전을 진행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달력에 가정의 달과 호국보훈의 달이 왜 붙어있겠는가? 이제라도 우리는 잠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으신 순국선열들의 뜻을 단하루 일분 일초라도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고마움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