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4. 15.


페이스북 정보, 비판적인 수용이 필요하다

 

 

 

김재은 기자

요즘 젊은이들이라면 다들 페이스북 계정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0년에 처음 한국에 진출해 SNS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국민 SNS로 자리잡았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작년에 14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한국인 세명 중 한명은 페이스북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여러 장점과 단점을 가진다.
 
페이스북의 장점으로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에는 개인이 올리는 글 외에도 사회의 이슈, 생활의 팁 그리고 뉴스 등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물론 실생활에서 중요하지 않은 정보들도 많지만, 이러한 정보들 중에서는 개인이 필요한 지식이나 도움을 주는 정보도 존재한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장점은 소통의 용이성이다. 페이스북은 쉽고 제한이 없는 글쓰기를 통해 지인들과 소통이 쉽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락하기 힘든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이러한 점들은 페이스북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단점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페이스북에는 엄청난 정보가 게시되고 있다. 문제는 방대한 정보들 중에서 좋은 정보들도 있지만, 유익하지 않은, 오히려 해로운 정보들도 많다는 것이다.

한때 이슈가 되었던 SNS마녀사냥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누군가의 고의적인 혹은 의도치 않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무고한 한 사람이 죄인으로 몰려 마녀사냥을 당한 예도 있다. 이처럼 페이스북에는 허위정보들도 많이 존재하고, 이로인한 2차적인 피해도 존재한다.
 
비슷한 예로 페이스북 선동이 있다. 페이스북의 특정 정치 혹은 사건에 대한 글은 주로 한쪽으로 편향되는 경향이 보인다. 서로가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 부각시키고 불리한 정보는 가린다. 그리고 마치 자기의 의견이 정답인 것처럼 사람들을 선동한다. 때로는 서로가 선동이라고 비난하며 자신이 진실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선동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혼란시키거나 편향된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인식시킨다. 그 결과 페이스북의 단편적인 정보만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에 맞추어 반응하고 행동한다.
 
선동의 무서움은 정보 수용자들의 태도에서 나온다. 정보 수용자들의 무비판적인 정보수용은 그 정보의 당사자들에게 2차적 피해까지 줄 수 있다. 하지만 정보의 수용자들은 자신들이 믿던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단순히 ‘아니면 그만’ 이다.
 
페이스북은 잘 활용하면 소통의 장이 되고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무비판적인 활용은 사람간에 오해를 일으키고 거짓된 정보를 수용하게 된다. 정보가 더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만큼 페이스북 정보에 대한 비판적인 수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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