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4. 15.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생각하며

서울북부보훈지청 보상과 강하라

  지난 4월 13일은 96년전 국권을 되찾고자 우리 선열들이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한 날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난 1919년 4월 국내·외에서 3·1운동이 거국적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때 동학농민운동의 시민혁민정신, 독립협회의 자주정신과 3·1운동의 자주독립정신을 이어받아 탄생한 우리역사상 최초로 전제군주나 입헌군주제를 부정한 민주공화제 정부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자주.독립정신을 집약,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라는 뜻을 전 세계의 표명하며 27년간 독립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갔다. 세계사적으로도, 정부 조직으로 27년간 독립운동을 펼친 유일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프랑스와 폴란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망명정부를 설치하기는 했지만 3~4년에 지나지 않았다.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 네루는 “아시아 식민지 국가 중에서 열강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은 나라는 오직 한국뿐”이라며 부러워했다고 한다.
  광복을 맞이하자 주요 간부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고, 국내의 혼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내각과 정책이 계승되지 못하였으나,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인 자유주의 이념과 삼균주의 이념은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되어 광복 한국의 기초이념이 되었다.
  이렇듯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신적 사상적 기반이 되었으나,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후손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고 있으며,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와 활동에 대해 바로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를 위해서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그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우리의 역사를 알려주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육은 힘들지 않다. 자녀들과 함께 태극기를 달거나 주말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위 현충 시설을 찾아보거나 임시정부수립일 기억하고, 나라를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것도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루도 임시정부의 간판을 내리지 않고 우리 민족을 대표했던 임시정부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많은 독립지사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의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게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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