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4. 09.


훼손된 태극기 정비하자

서울 3기동단 경찰31기동대 경위 김경규


오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6주년 기념일이다.
1919년 4월 13일,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수립 선포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민주공화정부로서 국민주권을 만천하에 천명한 최초의 정부인 임시정부의 숭고한 법통을 기리고, 선열들의 순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날로, 국가보훈처에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현재를 비춰 주는 거울이요 미래를 이끌어 줄 지팡이와 같다. 국민 모두가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려야 겠다.

광복 70년을 맞아 삼일절부터 연말까지 효자동과 청와대 앞길 등 경복궁 주변 길 1.7km에 태극기 240여 개를 24시간 게양하고 있다. 필자는 경찰관기동대 경찰관으로서 청와대 주변에 근무하면서 경복궁 주변의 한국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태극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태극기 길’을 보고 참으로 흐뭇했었다.

그러나, 관공서 등에서는 태극기를 365일 게양하고 있어 비바람, 자동차 매연과 먼지에 노출되어 오염·훼손된 태극기가 많은 실정이다.

그래서 이번 임시정부 수립일에는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는 학교, 관공서, 일반 기업체에서는 임시정부의 정신과 순국선열의 투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마음으로 훼손된 태극기 등을 정비하여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맞이하고 우리 국민 모두는 미래의 주역이 될 자녀들에게 임시정부 수립일에 대한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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