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3. 26.


화재예방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할 때

 

김재은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의 어린아이를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닥에 깐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캠핑장의 경우 임대업자의 관리 부재, 이용객의 안전의식 부족, 취약시간대인 새벽 2시경에 사건이 발생한 점 등이 피해를 더 크게 만들었다. 위의 세가지를 고려하더라도 캠핑장의 소방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면 피해는 훨씬 적었을지 모른다. 해당 캠핑장의 경우 단열재와 보온재 그리고 온열매트가 겹겹이 있어, 화재가 나면 매우 취약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 비해 소방시설은 매우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객실 내부에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을 뿐더러, 외부에 있던 소화기 중 일부는 작동을 안하는 것도 있었다.
 
문제는 캠핑장 뿐만아니라 다수의 캠핑장도 이와 비슷한 환경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또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불감증이 재조명 된다. 관리자의 안전에 대한 미흡한 관리가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 된다.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종 야영장의 화재에 대한 대비를 규정을 통해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함께 관리자에 대한 안전 교육 또한 필요하다.
 
화재로 인한 피해는 전국의 임야지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건기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산불의 발생 건수는 230건으로 숲 120㏊ 가 손실되었다고 한다.
 
산불의 주원인은 등산객이 버리고 간 페트병, 그리고 담뱃재가 지목된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등산객이 버리고 간 페트병 안의 물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해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담배 꽁초에서 발생한 화재도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했다. 담배 꽁초의 불씨를 완전히 껐다고 생각하고 지나치다 작은 불씨가 건조한 날씨와 낙엽 등을 통해 살아나서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발생한 화재들을 보면 화재 발생 원인은 무엇보다도 방심이 가장 큰 이유이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사건 사고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안전불감증을 탈피해야 할 때가 왔다. 남녀노소를 분문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경고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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