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3. 26.


학교폭력 등 4대악에 노출된 탈북 청소년에게 관심가져야

서울종암경찰서 보안계 경위 강성철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탈북 청소년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탈북 여성과 함께 또 다른 사회적 약자는 탈북 청소년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미 북한 사회에서 인권 유린과 통제사회 체제로 인한 불안감, 식량난을 경험했고 중국 등 제3국에서는 난민 생활을 겪었으며, 남한 입국 후에는 학력 부족과 외모 콤플렉스 등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또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 줄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은 외로움과 싸움을 벌여야 한다.

탈북 청소년 세대는 탈북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 적응이 빠르고 새로운 문화 수용성이 높아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자긍심을 심어준다면 빠른 시간에 건전한 시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청소년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도 노출되어 있어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교육과 올바른 안보관과 통일관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경찰서 신변보호 경찰관과 보안협력위원회 등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상대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 4대악(惡) 예방 방안과 실질적 정착지원 방법, 올바른 안보관 확립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국가나 사회든 청소년은 그 사회의 미래 주인공이다. 남북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탈북 청소년의 성공적인 정착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탈북청소년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그들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남북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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