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3. 03.
도봉구의회 박진식 의원,‘우이천 차집관로 D·S공법(비굴착) 정비·보수 계획’ 확정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서울 동북권역의 대표적 하천인 우이천의 차집관로 보수 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도봉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박진식 의원은 “2014년 약 2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로부터 확보해, 우이천 교통광장 성원아파트~우이천교 주변을 D·S 공법을 통한 비굴착 보수로 약400m 차집관로를 정비했다”며 “2015년에는 우선 5억 5천여만 원으로 2015년 4~5월에 우이동 우이천교~덕수교 주변의 노후 차집관로 1.1km 보수 공사를 시작으로,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로부터 무려 38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차집관로 유지·보수 내지는 준설 공사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산에서 발원돼 강북구와 성북구, 도봉구와 노원구를 가로질러 중랑천에 이르는 우이천은 이전에는 평상시에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죽은 하천이었다. 하지만 우이천에 7.2㎞의 유지용수관로를 설치해 중랑물재생센터로부터 하루 3만톤의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겨울철 등 갈수기에 물이 부족해 건천으로 변하는 현상을 막고 하천 유량을 20㎝ 내외로 유지해 하천 내 수생 동식물의 생태계가 기상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최적의 자연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최근 우이천에서 청둥오리가 맑은 물속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등 깨끗한 하천으로 변했다. 또한 콘크리트 블록과 석축으로 조성됐던 저수호안 10.5㎞를 자연석과 물억새 등으로 조성하고, 악취를 예방하기 위해 전 구간에 우·오수 분리 장치인 우수 토실 덮개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전용도로를 연장해 중랑천 시민공원 자전거도로까지 잇고,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조명시설과 CCTV 설치와 경사형 진출입시설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연결하는 횡단교량 5개를 설치했으며, 휴식공간과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이렇게 우이천이 친환경 하천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여 1급수∼2급수에서만 사는 버들치, 모래무치 등이 서식하게 됐고, 철새인 청둥오리, 왜가리, 황새 등이 텃새로 자리 잡을 만큼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하게 됐다.
그동안 꾸준히 구정질문 등으로 우이천 차집관로 보수 등을 주장해 왔던 박진식 의원은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이 하루에 몇 천 명이나 늘어 지역주민들이 아끼는 하천이 됐다”며 “차집관로 등의 보수 공사로 생태하천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더 나아가 우이천변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노상방뇨로 인한 대·소변 등의 폐기물이 하천으로 그냥 흘러들어가 깨끗한 생태하천이 훼손되고 있는 문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