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11. 19.
한권의 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정규진
독서를 강조하는 이면에는 지식과 정보의 습득뿐만이 아니라, 책안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새로운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독서가 우리의 삶과 인생을 성공과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진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불행히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3명이 1년간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변명일 뿐, 누구나 하루에 한 페이지를 읽을 정도의 짬은 낼 수 있다. 하루에 한 장씩이라도 읽어 나간다면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다만, 인터넷검색 및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일부를 독서에 할애하는 마음의 결심이 문제인 것이다.
책을 곁에 두고 수시로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 배의 풍족한 인생을 산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을 더욱 풍부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설계를 하기 위해서 독서란 이제 인생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유명한 경영인과 위인들의 공통점이 어마어마한 독서량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인간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인간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책뿐이다’라는 말을 그대로 대입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책이 사람만큼 헤아릴 수 없이 많아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혼란에 빠지기 십상이다. 독서란 그저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어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꾸준히 읽어야 할지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유명한 경영인과 명사들이 책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분야별로 읽으면 좋은 책들은 무엇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보는 것도 다독하는 만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바야흐로 가을이다. 스마트폰은 잠시 손에서 내려놓고 종이가 주는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종이의 질감을 천천히 느끼는 여유를 부리며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이 언젠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계절은 어떨지 말이다.
진심과 성실함은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 인생에 보답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 진실을 빨리 깨닫는 사람이 독서가 주는 기쁨을 먼저 가져가는 행운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바쁜 일상이지만, 이해가 가기 전 한 페이지라도 읽을 시간을 내어 책을 펼쳐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