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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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흥 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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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특히 북한 내부사정의 불안정한 관계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 일수록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국력배양에 힘쓰며, 언제 올지 모르는 통일에 대한 준비 및 대비와 통일역량을 배양하고, 언제 통일이 되더라도 통일과정, 통일이후의 후유증이 최소화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통일(준비 및 대비)하는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영역이 있다. 바로 그것은 학교통일교육이다. 통일한국을 이루고 이끌어 나갈 주역은 바로 지금 성장하고 있는 우리 초,중,고 학생, 청소년들이기 때문이다. 신라통일은 화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작금의 대한민국의 양태는 여러 갈등 등이 상존해 있다. 그중에 그간 잠복해있던 종북 세력들이 수면위로 떠올라 그 본모습을 서서히 들어내어 음양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초.중.고 청소년기에 제대로 대한민국 정통성, 올바른 국가관, 건전한 안보관, 정확한 북한실상, 미래지향적인 통일관 교육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든지 혹은 통일교육 부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초·중·고 학교에서 통일교육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 학교는 2013학년도 기준, 전국 통일교육시범학교 64개(전국 11,408개) 학교와 극히 일부학교 외에는 제대로 실시되고 있지 않다. 통일교육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2013기준) 0.01%에 해당된다. 과연 통일교육이 실시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초.중.고 학생들의 통일의식은 여러 설문조사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대체로 ‘관심이 없다’, ‘통일이 안 되고 이대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다. 전국에 초.중.고 학생들에게 감히 묻고 싶다. ‘대한민국 해방된 년도는 언제인가?, 6.25전쟁은 언제 발발했는가? 6.25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파병국가는 몇 나라인가?,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가? 특히 대한민국 상징물인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에 대한 유래 및 의미, 내용을 알고 있는지? 그중 애국가 4절은 다 알고 부를 수 있는지?, 통일이 되면 우리에게 무슨 이익(편익, 대박)이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다. 극히 기본적인 내용인데도 과연 우리 청소년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아마도 확실히 알고 있는 청소년은 과반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은 우선적으로 통일관심도 및 의지고취와 통일역량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통성, 올바른 국가관, 건전한 안보관, 북한실상을 바로알기, 미래지향적인 통일관을 갖게 하는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초·중·고 학생들에게 통일한국의 주역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도록 심화통일교육을 실시하여 학교통일교육이 통일의 초석을 다지고 통일한국을 이루는데, 가정, 학교, 사회, 정부당국, 전 학교, 학교장, 교사들의 새로운 각오, 다짐, 의지, 소명감 등이 충만해야하는 것이 필수적인 전제가 된다. 학교통일교육 내실화와 활성화는 통일한국을 분명히 앞당겨질 것이다. 구호보다는 진정한 실천으로써 모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통일을 준비, 대비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첩경이며, 통일대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