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6. 24.


‘시와 그림의 창으로 청렴을 보다!’
도봉구, 구청 로비 ‘청렴시화전’ 개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16일부터~20일까지 구청 1층 로비 갤러리에서 깨끗한 청렴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 작품 45점을 모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청렴시화전에는 시단의 대표적 원로 시인들과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유명시인들 및 서예가들의 작품(시·그림·서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과 권희돈의 ‘첫 날’, 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등으로, 우리사회가 조금 더 맑고 밝은 투명사회로 나아가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한 자, 한 자 육필로 써내려갔다.

특히, 청혐시화전은 공무원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행사를 계획하고, 수개월 동안 도봉문인협회와 청렴업무 담당 공직자들이 함께 청렴문제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며 행사 취지를 공유했다. 또한 도봉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캘리그래퍼가 작품마다 내용에 맞는 아름다운 삽화를 그려 넣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초대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최고령 시인인 황금찬(97세) 시인의 ‘산골사람’ 시 낭송과 참여 작가 중 최연소 작가인 김수영문학상 수상자 여태천 시인의 ‘희망버스’ 시 낭송과 이채 시인과 도봉구문인협회 회원인 이문진, 박승연, 최영숙 시인의 시 낭송 이어졌다.

또한, 이정호 서예·전각 명인이 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시원하고 깨끗한 인품을 일컬을 때 인용되는 사자성어인 ‘光風霽月(광풍제월)’을 높이 3미터 대형족자에 써내려가는 서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동진 구청장은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소중한 작품을 기증해 주신 작가분들과 작품에 삽화를 넣어주시고 표구작업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작품들이 도봉구의 문화적 소통과 활력을 높이고 문화적 생태기반을 넓혀 주어 문화가 넘실대는 도봉구, 깨끗하고 청렴한 도봉구를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청렴은 어느곳에서나 극복하고 해결해야할 과제이다”며 “제가 부임하고 나서 우리 도봉구는 청렴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작년에는 서울시 청렴도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 작품들은 시화전이 끝나면 서울시의 요청으로 서울시청에도 전시될 예정이며, 앞으로 더 나아가 도봉구 공직사회에 청렴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렴시화전의 모든 작품은 도봉구의 공공자산으로 등록되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영구 보존된다. 또 구는 서울시 곳곳에서의 작품 순회전시를 통해 청렴정신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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