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6. 05.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울북부보훈지청 복지과 채경란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가와 온 국민이 애통해 하고 있으며, 여전히 사회를 슬픔에 잠기게 한다.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 또 한 아이의 엄마로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착잡하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이러한 대형사고에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사회의 화두인 것 같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곧 있을 현충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한 기념일이다. 세월호참사와 현충일,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소중한 희생으로 얻은 교훈과 숭고한 정신이라고 할 것이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묵념하는 현충일이 있는 달로, 정부는 국민의 호국 · 보훈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호국보훈’의 뜻은 호국 護國(나라를 보호하고 지킴) +보훈 報勳(공훈에 보답함) 즉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공이 있는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함으로서, 그들의 공로에 보답을 한다는 의미에서 현충일과 6.25기념일이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들,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우신 국군장병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목숨과 피로 값진 희생을 남겼지만, 남은 우리들에게는 그 희생을 지켜야하는 책임으로 남아 있다. 우리 사회에 희생정신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요즈음 이다.
올해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현충일을 연휴로 여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6월 한달동안 하루만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현충시설을 찾아 참배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