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7. 03.


연평해전을 돌아보며.... 

 

 

서울북부보훈지청  강명진

 

 

6월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조국을 위해 바쳤다. 6.25전쟁 이후로 끝없는 안보교육아래 많은 6월이 지났지만 지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2013년의 6월은 언제나처럼 호국보훈이라는 말은 6월에 늘 듣는 그런 문구일 뿐일 것이다.

북한은 항상 이렇게 조용한 시기에 본인들의 힘을 과시라도 하듯 사건을 일으켜 왔다. 1990년 6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왔다. 대한민국 해군은 북한 경비정의 남침을 선제공격 없이 선체를 참수리급 고속정이 부딪쳐 막는 일명 “밀어내기 작전”으로 대응했다. 6월 15일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제1연평해전이 발발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반격으로 북한경비정이 반파되고 최소 30명 이상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반면 우리해군은 초계함 1척, 고속정 4척의 경미한 손상만 있을뿐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후 2000년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우리가 안심하고 있을 때쯤 또 한번의 침략을 감행한다.
그것이 바로 2002년 6월 29일에 발생한 제2연평해전이다. 당시는 2002년 월드컵이 한참 진행되고 온 국민의 시선이 월드컵에 향해 있을때 북한은 다시 선제공격을 감행했다. 북한의 등산곶 684호의 85mm 함포의 선제공격에 한국군 고속정 357호의 윤영하 대위를 포함한 소중한 젊은 목숨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한민국 해군의 밀어내기 전술 및 공격으로 등산곶 684호의 함장이 사망하였다. 북한은 약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초계정 등산곶 684호가 반파된 채로 퇴각하였다. 대한민국 해군은 연평해전을 계기로 교전규칙을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 응전 개념으로 수정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처음 “서해교전”이라고 부르던 것을 2008년 4월에 “제2연평해전”으로 바꾸고 추모식도 정부기념행사로 승격시켰으며 주관부서를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국가보훈처로 옮기게 되었다.

국가보훈처는 ‘상기하고 감사하자’는 큰 틀 아래 제2연평해전 기념일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의 기념식을 거행하여 국민들과 함께 추모의 정을 나누고, 그 밖에도 호국·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나라사랑 교육을 전개하고 학생들이 병영체험과 전적지 답사 등 보훈과 관련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안보교육과 추모활동을 통해 국민 스스로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책임의식을 길러야 한다.

나라를 지키는 ‘호국’이 든든히 밑받침되어야만 국민들의 보훈의식도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에는, 우리 모두가 호국의 영웅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겨 보자. 그리고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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