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4. 23.


 박원순 서울시장님께 드리는 편지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

 

 

 

수도 서울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 하시는 시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한강변 관리방안」과「성곽도시 서울도심부의 미래상과 관리방향 대토론회」보도내용을 보고 북한산 최고 고도지구와 경관지구에 묶여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주거 환경이 낙후 되가는 강북구민들을 대신하여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서울시가 4월 2일 발표한「한강변 관리방안」을 보면 한강이 지닌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스카이라인을 원칙적으로 적용하고 최고 50층까지의 건물 층수를 2종 주거는 25층 이하로 3종은 35층 이하로 상업·준주거 지역은 40층 이하로 각각 낮추며 남산과 관악산 주변 지역도 조화를 위해 중·저층으로 관리하는 대신 공공기여를 25%에서 15%로 낮춰 기부채납을 축소 해주셨더군요.

4월 12일 서울 도심부 관리 토론회에서는 초고층 건물에 대한 규제를 90m로 강화 하며 주요거리에서 북악산과 인왕산, 남산과 낙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산쪽으로 갈수록 층수를 낮추고,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90m 이상에 대해 적용한 인센티브제를 폐지하고 그 대신 건폐율을 완화해 준다고 했습니다.

서울시의 두 발표는 북한산 경관보호를 위해 5층 이하로 23년째 규제를 받고 있는 강북구민들에게는 우울한 소식 이었습니다. 최근 시장님께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하시고 계시더군요.

북한산 최고 고도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해답을 찾기 위해서 시장님의 강북구 방문을 요청 드립니다.

한강 보호와 서울 도심부 발전 정책을 위해 시민 공청회와 주민 간담회를 거쳤듯이 건축한지 30년이 되어 벽에 균열이 생겼어도 고도규제로 재건축은 손도 못대고 합리적 고도완화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삼흥연립 주민들을 만나서 해답을 찾아 주십시오.

우리는 시장님께 절망보다는 희망을 가집니다. “우리에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야 하지 않을까?”하는 시장님의 트위터 글에서 꽃보다는 사람이, 북한산 보다는 강북구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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